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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으로 편의점 경영 팁 전수… 점주들 호평 이어져" [fn 이사람]

파이낸셜뉴스 강명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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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아름 코리아세븐 인재육성팀장
기존 점주 위한 교육 시스템 없어
각 분야별 우수 지점 초대해 방송
실시간으로 질문 받고 피드백도
실제로 방송 후 매출 상승세 뿌듯


장아름 코리아세븐 인재육성팀장 코리아세븐 제공

장아름 코리아세븐 인재육성팀장 코리아세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지난 4월부터 우수 점주를 초대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유튜브 라이브 '이달의 초대석'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 직원이 일방향으로 지침을 안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다. 이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장아름 코리아세븐 인재육성팀장(사진)은 30일 "점주의 생생한 사례를 전파하면 보다 설득력이 있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며 "점주님들이 '나도 할 수 있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점주 대상 유튜브 라이브는 본사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본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점포 개설에 앞서 신규 경영주 입문 과정이 유일하다. 기존 점주 대상으로는 별다른 교육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장 팀장은 "담당 FC(영업관리자) 외에 본사와 점주가 소통할 창구를 만들 필요가 있었다"며 "라이브 방송은 댓글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점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시간으로 피드백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달의 초대석'에서는 점주들이 현장에서 체험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준다. 선정된 점주들은 '친절왕' '청결왕' '택배 여왕' '배달 여신' 등 별칭을 부여받는다. 친절, 청결, 상품 구색, 선도 관리 등 세븐일레븐이 선정한 편의점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를 갖춘 전국의 우수 점주들이 초대된다. 분기별 1회를 목표로 지금까지 4회에 걸쳐 8명의 점주를 소개했다.

첫 회에 출연한 이향란 금천보길점 점주는 "하루 점포를 비웠더니 매출이 크게 줄었다가 다음 날 그 이상으로 회복됐다"며 "고객들이 저를 찾는 것을 보면서 단골고객 유치가 매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택배, 배달, 즉석식품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린 사례도 소개됐다. 장 팀장은 "FC들이 다른 매장에서 매출이 나왔다고 전달하는 것보다 점주들이 자신들의 사례를 직접 소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며 "점주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점주들의 매출도 증가세다. 택배 서비스 노하우를 담은 라이브 방송 전후로 택배 관련 매출액이 80% 증가했다. 커피, 치킨 등 즉석식품편 라이브의 경우 방송 이전인 지난달 1~25일 매출 대비 이달 매출액이 50%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유튜브를 교육 창구로 활용하는 것도 다른 편의점과 대비되는 차별점이다. 다른 편의점은 비공개 앱 등을 통해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는 타사 점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지만, 홍보 효과를 얻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다. 연령층이 다양한 점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편의성을 1순위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 주요 상품이나 노무관리 노하우 등을 안내하는 교육을 매월 진행한 결과 구독자 수가 5000명이 넘었다. 세븐일레븐 점주 1만2000여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세븐일레븐은 점포 개설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고 라이브 방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장 팀장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 매출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다양한 현장 사례를 통해 알리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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