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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부터 '북향민' 사용…탈북민단체 반발

연합뉴스TV 박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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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정부 내에서 탈북민을 '북향민'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건데, 일부 탈북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부가 내년부터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북향민'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출'이라는 부정적 어감이 담긴 탈북민보다, '북한에 고향을 둔 사람'이라는 뜻의 북향민이 가치중립적이고 포용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김남중 / 통일부 차관> "기존에 사용했던 탈북민은 부정적 어감과 낙인효과 등으로 변경 논의가 계속해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인데, 일부 탈북민 단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우는 일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허광일 /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북한을 탈출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찾는 탈북민들을 '귀순한 국민'이 아닌 단지 '북쪽에 고향을 둔 외국인'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과 반헌법적 발상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며…"

지난 9월 북향민 선택을 유도하는 엉터리 여론조사를 했다고도 주장했는데, 통일부는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류가 발견돼 내부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여론조사에서는 절반이 넘는 53.5%가 명칭 변경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정부는 '특수자료'로 분류하던 북한 노동신문을 '일반자료'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국립중앙도서관 등 취급 기관에서 별도의 신분이나 열람 목적 확인 없이 노동신문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또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 노동신문뿐 아니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사이트 60여 개의 '접속 차단 해제'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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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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