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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상하이서 '벤처·스타트업 파트너십' 본격화

플래텀 조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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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국빈 방문, 크래프톤·SM 등 200명 경제사절단 동행…한중 스타트업 협력 재개 신호탄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약 8년 만이다. 청와대는 30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6일부터 7일까지는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벤처·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중에서 주목할 부분은 상하이 일정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상하이에서 "벤처·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양국 스타트업 간 투자·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사절단에도 크래프톤, SM엔터테인먼트 등 스타트업·벤처 기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중심이었던 과거 경제사절단과 달리, 게임·엔터·콘텐츠 분야 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이는 양국 간 기술·콘텐츠 스타트업 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사드 배치 이후 8년간 한중 스타트업 생태계 간 교류는 사실상 단절됐다. 중국 VC의 한국 투자, 한국 스타트업의 중국 시장 진출 모두 급격히 위축됐다. 이번 방중이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협력 재개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기업인 200여 명 규모의 사절단을 꾸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모두 참여한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회장이 사절단을 이끌며,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패션그룹 형지 등 중견기업 대표들도 동행할 예정이다.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방중 경제사절단은 2019년 12월 이후 6년여 만이다. 당시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경제사절단은 방중 기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 경제 협력 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진행한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소비재 신시장, 서비스·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코트라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를 별도로 마련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핵심 광물 공급망이나 양국 기업의 상대국에 대한 투자 촉진,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산업에 대해서도 경제 협력 성과에 대한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 부처를 중심으로 다수의 경제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기업의 사절단 참여는 한한령 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중국은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한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비공식 제재를 유지해왔다. 청와대는 이번 방중 기간 문화공연에 대해 "공식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으나, 콘텐츠 기업들의 동행은 물밑 협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글 : 조상래(xiangla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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