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연 수상소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배우 옥자연(37)의 수상소감을 두고 누리꾼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옥자연은 지난 29일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았다.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듯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옥자연은 '나 혼자 산다' 출연진과 인사를 나눈 뒤 무대에 올랐다.
옥자연은 "'나 혼자 산다'를 시작할 때 일상을 드러내는 게 부끄럽고 무서웠다"며 "연예인으로서 화려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도 사랑해 주시고 다정하게 품어주셔서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도 영화나 드라마, 연극처럼 많은 사람이 함께 공들이는 공동 작업이라는 걸 배웠다. 모든 분의 노력이 담긴 것이 '나 혼자 산다'라는 것을 알았다"며 촬영·편집·연출 스태프와 동료 출연진에게 공을 돌렸다.
이때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고 마무리하는 분위기로 흘렀지만 옥자연은 "조금 더 남았다"며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배우인 제가 혹시 무대에 서게 되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사실 어젯밤에 생각을 해봤다"고 했다.
이어 "배우는 작품 속 캐릭터로 관객을 만나는데 예능인들은 숨을 곳 없이 많은 시선 앞에 선다고 생각했다. 희극인 분들이 용기 있고 멋있는 분들이라는 걸, 존경하고 있었다는 걸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수상소감 마무리를 요청했으나 옥자연은 "빨리하겠다. 그만해야 하는데 제 분야에서도 상을 많이 받아보지 못해 지금 이 자리가 너무 귀하다. 빠르게 감사한 분들을 언급하겠다"며 회사 식구, 가족, 지인 이름을 불렀다.
5분20초를 기록한 옥자연 수상소감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대상보다 긴 수상소감" "다른 수상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다른 한쪽에선 "처음이면 그럴 수 있다" "진정성 있었다" 등 옹호 반응도 나왔다.
옥자연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수상소감을 추가로 남겼으나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 댓글은 막은 상태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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