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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보궐선거 1월11일 실시

쿠키뉴스 유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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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길”
국민의힘 “법적인 책임 뒤따라야”
전문가 “李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 의혹 관련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로 원내 지도부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달 11일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 날짜는 (내년) 1월11일로, 지금 치러지고 있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했다”며 “다만 최고위원 선거에 당원 20%의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대한 당원 투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이뤄지고, 국회의원 투표는 11일에 실시한 후 최고위원 선거 결과와 원내대표 선거의 결과를 함께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보궐선거 관리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위원장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이 맡았고, 부위원장은 홍기원 민주당 의원, 위원으로는 정을호·이기헌·이주희 민주당 의원이 참여한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직무대행을 맡는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사퇴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 “그동안 말이 잘 통하지 않는 국민의힘과 내란잔재 청산과 개혁 입법을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보면서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도 정 대표의 발언에 “모든 지도부가 함께 공감하고 함께 하기로 했다”며 힘을 실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정책간담회 및 현장 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정책간담회 및 현장 방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김 전 원내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넘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원내대표가 사퇴한 것은 정치적 책임”이라며 “정치적 책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법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두고 “국민 여론에 떠밀린 뒤늦은 후퇴에 불과하다”며 “김 전 원내대표는 의원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성실히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철현 경일대 특임교수 겸 정치평론가는 “갑질 의혹과 가족 관련 비리 의혹까지 동시에 제기된 상황에서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사퇴 자체는 당연한 정치적 귀결”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사퇴가 불러일으킬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집권당 원내대표가 비리 의혹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새 정부 출범 직후 원내 사령탑이 공백을 맞았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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