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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두고 몸값 불리기"···다음, 신규 서비스 총공세

서울경제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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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콘텐츠' 라이브탭 출시
기사 댓글·게임 서비스도 선봬
내년 'AI검색' 출시···웹 경쟁력↑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포털 ‘다음’이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매각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이 최대한 이용자와 체류 시간을 늘려 몸값을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신규 서비스 ‘라이브탭’을 출시했다. 기존 뉴스에 그치던 실시간 콘텐츠를 연예·스포츠로까지 확대하면서 사용자와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올 5월 카카오로부터 ‘AXZ(구 다음준비신설법인)’라는 독립 법인으로 떨어져 나온 다음은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달 연예 기사에 48시간 유지되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 ‘타임톡’을 도입했다. 지난 2019년 연예 기사 댓글을 중지한 후 약 6년 만의 부활이다. 이어 기존 ‘직장IN탭’을 직업 정보 뿐만 아니라 과학·인문학·문화 등 전문적인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는 ‘지식교양탭’으로 고도화했다. 지난 7월에는 시사 상식 퀴즈 등 간단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게임온다음’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다음의 새로운 도전들을 두고 매각 전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다음을 운영하는 AXZ의 매각을 두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수개월째 논의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는 비주류 계열사를 매각해 핵심 사업인 ‘카카오톡·AI’에 집중하고, 업스테이지는 다음 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다음이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이면서 국내 웹 검색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연초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다음의 평균 검색 점유율은 3.05%로, 올해 1월 평균(2.78%) 대비 늘어났다.

다음은 내년 중 검색에 AI 기능 등을 접목하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관리하던 기업간거래(B2B) 검색 사업 부문이 AXZ로 이관되는 등 관련 인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양주일 현 AXZ 대표가 다음 분사 때부터 핵심 경영진들에게 다음 매각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다음 매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NHN 등에서 근무하며 IT 분야에서 뼈가 굵은 양주일 AXZ 대표가 다음 매각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매각 가격에 대한 입장차만 좁힌다면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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