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수급추계위,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끝장 토론...결론 주목

[앵커]
중장기 의사 부족 숫자를 추산해 의대 증원 규모를 정하는 의사인력수급추계위원회가 2027학년도 의대 정원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마지막 회의까지도 이견이 커 결론 도출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회의가 1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 회의는 오후 3시부터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8월부터 다섯 달 동안 11차례 회의가 열렸고, 오늘 12차 회의가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회의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결론을 내 볼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의료계와 학계, 수요자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추계위는 향후 의사가 얼마나 부족하게 될지를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지난 9차 회의부터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는데요.

이때 2040년에 의사가 최대 만8,739명이 부족할 수 있단 추계가 나왔고, 직전 11차 회의에선 부족한 숫자가 많게는 3만6,094명에 달할 수 있단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미래 의료 이용량과 AI 활용, PA 간호인력 투입 등 변수가 워낙 많아 무 자르듯 추계값을 특정할 수 없는 탓입니다.

이 때문에 위원 전원 합의안이 도출되긴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추계위가 끝장 토론을 예고했던 만큼 논의 결과가 주목되는데요.

중장기 의사 부족 숫자의 최솟값과 최댓값을 먼저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역산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얼마나 늘려야 할지, 특정한 인원수가 아닌 범위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추계위에 참석 중인 의료계 위원은 YTN과 통화에서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혀,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오갈 것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추계위가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인 보건의료정책심의위에서 최종 확정하게 되는데요.

추계위 분석을 기초로 교육부와 협의하고, 의료계 반발도 고려하는 정무 판단을 곁들여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최종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복지부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이 모든 과정을 1월 중에 매듭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염혜원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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