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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고개 숙인 이혜훈 "내란은 불법행위, 당시 실체 파악 못했다"

연합뉴스 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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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계엄 옹호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오늘(30일) 서울 중구 소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1년 전 엄동설한에 내란극복을 위해 애쓴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서는 안 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며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기획처 초대 장관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앞둔 지금 과거의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아갈 순 없다"면서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서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그런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민주주의 지키려고 추운 겨울 하루하루 보내고 상처받은 분들, 나를 장관으로 부처 수장으로 받아들여 줄 공무원들, 모든 상처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는 "저의 오판을 국정의 무게로 갚으라는 국민 명령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의 야권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후보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했던 일과 관련해 명확한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낙점된 이혜훈 후보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통' 정치인입니다.

그는 과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던 이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이 후보자의 정치활동을 소개하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는 현재 모두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연합뉴스TV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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