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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자동차 판매량 첫 1위…'싼 전기차'로 일본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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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 "中, 17%↑2700만대 팔아"
값싼 전기차·디플레이션 수출로 늘려
일본 2위로 하락… "中 차 대국 지위 확립"


중국 최대 전기차(EV) 업체 비야디(BYD)의 차량이 4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시에서 열린 에센모터쇼에 전시돼 있다. 에센=AP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EV) 업체 비야디(BYD)의 차량이 4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에센시에서 열린 에센모터쇼에 전시돼 있다. 에센=AP 연합뉴스


중국이 올해 세계 신차 판매 대수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값싼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며 세계 수출·판매량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20년 이상 지켜온 왕좌를 내주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의 올해 세계 판매량은 전년보다 17% 증가한 약 2,700만 대로 집계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는 닛케이가 1~11월 주요 자동차 제조사 판매량 자료와 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다.

중국차의 약진은 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중국 정부의 지원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제조사 판매량의 약 70%를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데,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촉진을 위해 막대한 지원금을 뿌렸다. 이에 힘입어 중국 제조사의 승용차 판매량 중 친환경차 비중은 최근 60%에 육박하게 됐다.

수출용 차량들이 29일 경기 평택항에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수출용 차량들이 29일 경기 평택항에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전기차 공급이 국내 수요를 초과하자 해외 시장으로 내보내는 '디플레이션 수출'도 중국차 판매 증가의 요인이다. 중국 내 전기차 공급 과잉으로 최대 업체인 비야디(BYD)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친환경 승용차 1~11월 판매량 중 10만~15만 위안(약 2,049~3,074만 원) 가격대가 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닛케이는 "중국 제조사들은 (가격 인하 경쟁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는다"며 "중국에서 남은 EV를 해외 시장으로 돌리는 이른바 디플레이션 수출이 세계 각국에서 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값싼 전기차는 동남아와 신흥 시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일본차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시장에서 올해 중국차 판매량은 약 50만 대로, 전년보다 약 49% 급증했다. 아프리카 시장은 약 32%가 증가한 약 23만 대, 중남미는 약 54만 대로 약 33% 늘었다. 유럽의 중국차 판매량은 약 230만 대로 전년보다 약 7% 증가했는데,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PHV가 견인했다.

일본차 판매량은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일본차는 올해 약 2,500만 대 팔리는 데 그쳤다. 2018년 약 3,000만 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올렸지만, 지금은 그에 못 미친다. 닛케이는 "중국은 이미 자동차 수출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자동차 대국의 지위를 확립하게 됐다"고 짚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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