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김병기 사퇴 12일 만에 이뤄지는 원내대표 선거..."윤리감찰은 안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질문 세례를 받으며 밖으로 나가고 있다. 2025.12.30.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더불어민주당이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른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예정된 다음 달 11일에 함께 치르기로 결정했다. 당장 통일교 특검과 민생법안 처리를 놓고 야당과 협상에 나서야 하는 민주당은 원내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겠단 방침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궐선거 날짜는 지금 치러지고 있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날짜를 맞추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민주당은 최고위에서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의결했다. 위원장에는 4선의 진선미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홍기원 의원이, 위원으로는 정을호, 이기헌, 이주희 의원 등이 지명됐다.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달 11일 전까지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대행 체제다. 이번에 선출될 차기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인 김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 약 5개월간 직을 맡게 된다. 후보군으로는 박정·백혜련·한병도(이상 3선)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외에 조승래 사무총장(3선), 이언주 최고위원(3선)도 언급된다.
민주당은 '재적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뽑는다.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대한 당원 투표는 1월 9~11일 3일간 이뤄지고 국회의원 투표는 마지막 날인 11일 실시된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는 다음 달 11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청래 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김 전 원내대표 사퇴와 관련해 그동안 김 전 원내대표가 개혁 입법 처리에 많은 성과 낸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개인적 사안이 발생해 사퇴를 결단한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앞으로 잘 수습하고 헤쳐 나가길 바란단 의견을 냈다"며 "이는 모든 지도부가 함께 공감하고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민주당 의원에 대해 이날 오전 당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2022년 전국지방선거 공천 때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당시 후보)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강 의원은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소통을 나눈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커졌다.
박 수석대변인은 "(함께 논란이 된) 김경 서울시의원도 당연히 조사 과정에 포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의 문제다. (정 대표가) 지시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 기자가 묻자 박 수석대변인은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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