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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광의 통화에서 ETF 제외…10월 M2 증가율 8.7%→5.2%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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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5.05.15.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원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5.05.15.


한국은행의 통화량 지표 개편으로 시중에 풀린 돈 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30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에 따르면 이번 개편 결과로 2025년 10월 기준 M2(광의 통화량) 잔액은 4056조8000억원으로 구(舊) M2보다 409조5000억원(9.2%) 감소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한은은 국제통화기금(IMF) 개정 매뉴얼에 따라 투자펀드 지분 중 가격 변동성이 높은 수익증권을 M2에서 제외했다. 수익증권은 EFT(상장주식)와 같은 주식·채권형 등의 펀드를 포함한다.

한은은 "IMF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 내용, 금융시장 구조 변화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통화 및 유동성 통계의 개편을 추진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통화통계 경제주체 부문 분류 등을 주요 국제기준에 맞추고, 광의 통화 포괄범위에 대한 보다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개정 매뉴얼을 2017년 11월 발간했다.


한은은 개정 매뉴얼에 따라 통화통계 경제주체 부문을 국민계정 체계에 맞춰 변경하고 기타금융기관 세분화를 유로지역에 이어 두 번째로 이행했다.

개편 결과에 따라 2025년 10월 기준 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2%로 집계됐다. 개편 전 증가율(8.7%)을 밑도는 수준이다.

한은은 "수익증권 급증에 따른 영향이 사라지고 신(新) 기준의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구 기준보다 낮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ㅡ.


새로운 기준에 따른 M2 증가율은 코로나-19(COVID-19) 기간 중 장기평균을 상회했으나 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M2 비율 또한 2024년 1분기 이후 장기 추세치를 하회했다.

한은은 내년 1월 공표되는 통계부터 새로운 기준의 M2 통계만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통화지표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 등을 감안해 향후 1년 동안 과거 M2 총액도 병행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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