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92회./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화면캡처. |
외도 사실을 들킨 뒤 아내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결혼 10년 차 남편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결혼한 오빠 A씨 불륜을 의심한 여동생이 의뢰한 사건이 다뤄졌다.
방송에서 의뢰인은 "오빠가 주말마다 아이를 본가에 맡기고 외출해 늦게 귀가한다"며 불륜을 의심했다.
방송 속 탐정단들이 A씨 동선을 추적한 결과 남성은 장모와 처제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일을 돕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식당 영업을 마친 뒤였다. 영업 종료 후 A씨가 처제와 단둘이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의혹이 커진 것이다.
탐정단은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 직장 주변에서 잠복하던 중 또 다른 이상 행동을 포착했다. 그가 근무지에서 야근하던 중 돌연 여성 화장실로 들어간 것이다.
A씨는 의뢰인인 여동생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고 그의 몸에는 상처와 함께 "나는 노예입니다"란 글씨가 쓰여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불륜과는 다른 '성적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의뢰인은 "(A씨는) 학창 시절 운동도 공부도 잘하던 모범생이었다"며 "가족들 앞에서 보이던 모습과 너무 달라 충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탐정단들 조사 결과 의뢰인 오빠인 A씨에게 성적 학대를 하는 사람은 그의 아내였다. A씨 아내는 우연히 남편 불륜 사실을 알게 됐고 배신감과 복수심으로 성적 학대를 시작했다.
작은 요구부터 시작된 성적 학대는 점차 강도가 심해졌다. A씨 아내는 남편에게 '주인님'으로 부를 것을 강요하고 회사나 야외에서도 기행을 요구했다. 불륜을 들킨 A씨는 어쩔 수 없이 아내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A씨는 이 같은 아내 성적 학대를 피하기 위한 도피처로 처가를 선택했고 처제에게도 털어놨다고 한다.
진행자 데프콘은 "이런 부부가 있다고 한다"며 "매우 충격적이고 기괴했던 사건"이라고 말했다.
A씨 부부는 심리 치료받기로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탐정들의 영업비밀' 92회./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화면캡처. |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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