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러시아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관저 위성사진입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향해 91대의 드론을 발사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드론들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사됐으며 러시아군 방공망이 모든 드론을 격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드론 공격이 감행됐다고 지목한 시간에 푸틴 대통령이 해당 관저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협상을 벌이는 동안 드론 공격이 시도됐다면서 종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수정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무모한 행동들은 절대 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군이 이미 우크라이나 내 보복 공격 대상과 공격 일시를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공격에 대해 직접 들었다며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러시아를 공격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그들(러시아)이 공세를 계속하고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공세에 나설 수 있지만 그(푸틴)의 집을 공격하는 건 전혀 다르다. 지금은 그런 짓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평화 협상에서 이룬 진전을 훼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모스크바(러시아)가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공격을 위한 근거를 마련 중"이라며 "미국은 러시아 위협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특별군사작전' 상황 회의를 열고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우크라이나 영토를 해방한다는 목표가 계획대로 수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돈바스 영토 문제는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종전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력으로 해당 영토를 장악할 수 있다고 과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측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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