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3’ 숙행, ‘사건반장’ 상간 의혹에 인스타 댓글창 닫아

유명 트로트 가수 숙행이 상간녀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은 유명 트로트 여가수와 유부남이 스킨십하는 CCTV 장면. JTBC '사건반장' 캡처 / 그래픽=박종규 기자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트로트 가수 숙행이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상간 소송'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숙행은 현재까지 별다른 해명 없이 SNS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30일 오전 기준 숙행의 인스타그램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과 우려 섞인 반응이 잇따랐으나, 숙행은 댓글 작성 기능을 제한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건반장에 나온 여가수가 숙행 아니냐", "사진과 의상이 같다"는 등의 추측을 제기하며 사실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9일 방송된 사건반장이다. 방송에서는 두 자녀를 둔 40대 가정주부 A씨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여성 가수와 남편이 불륜 관계에 있다"며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가수는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얻었고, 현재도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인물로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가족 여행을 갑자기 취소한 뒤 외출과 외박이 잦아졌고, 올해 초 가출에 이르렀다. 이후 변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남편은 문제의 여가수와 동거하고 있었으며, 방송에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포옹과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A씨는 해당 여가수에게 "가정을 지킬 수 있게 남편을 돌려달라"고 호소했으나, 여가수는 "제가 가지지도 않은 분을 왜 저에게 달라고 하느냐"며 연락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내용증명을 보낸 뒤 여가수로부터 연락이 왔고, 이 과정에서 여가수는 "이혼이 거의 진행된 상태로 알고 있었고, 결혼 이야기까지 들었다"며 "연예인으로서 잃을 게 많고 위약금 부담도 크다"고 호소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사건반장' 자료화면에 등장한 여가수의 사진과 숙행의 SNS에 과거 올라왔던 사진 속 의상과 분위기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숙행이 의혹의 당사자라는 추측이 확산됐다. 현재 해당 사진은 숙행의 계정에서 삭제된 상태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해당 여가수는 제작진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진실을 밝히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소송 답변서를 제출하고, 이번 사태를 초래한 남성에게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숙행은 최근까지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3' 출연 소식을 SNS에 전하며 팬들과 소통해왔으나, 이번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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