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국민 사과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병기 원내대표는 끝내 사퇴했습니다. 빠르게 악화된 여론으로 사실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관측입니다. 그리고 이혜훈 기획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내란 옹호 언행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오늘 관련 사안 두 분과 짚어봅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합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뉴스 시작하면서 두 분 들어오실 때도 같이 봤습니다마는 김병기 원내대표가원내대책회의실에 들어올 때부터 고개를 숙여서 사죄를 했고 그리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장소와 입장 발표, 형식,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최진 원장님?
[최진]
일단 저는 충분히 예견된 사태였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사과하고 적당히 원내대표직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도 많았지만 연일 사안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마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어제인가요. 정청래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지 않습니까? 김병기 원내대표 대신해서. 그때부터 이미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는 예견된 것이었다고 보는 거고 오늘 사과한 내용을 보면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죄한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본인이 충분히 고개를 숙였다. 또 이 사태가 얼마나 엄중한지를 본인이 충분히 깨달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점에서 사퇴의 변, 그리고 사퇴 이런 부분들이 더 이상 늦지 않고 적절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 나왔던 조간 보도들만 봐도 사퇴보다는 사과를 할 것이다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었는데 일단 예상을 깨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은 예상하셨습니까?
[조청래]
아마도 이랬을 거라고 봐요.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버틸 수 없는 사안이었던 것은 분명하고요. 추가 폭로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을 수 없는 사태였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여권의 고민은 이거였을 거예요. 12월 임시국회가 1월 8일까지입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으로는 1월 8일까지는 버텨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안이 여권의 모든 이슈를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돼버렸습니다. 심지어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까지도 효과가 반감되는 그런 상황이어서 아마도 1월 8일까지는 버틸 수 없겠다, 이렇게 본 것 같고요.어차피 차기 원내대표가 잔여 임기 6개월만 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노선을 지난 주말을 넘기면서 급격하게 바꾼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앵커]
입장 발표 내용들을 보게 되면 지금 관련 의혹들이 계속 줄지어서 나오면서 뒤늦은 감이 있습니다마는 그 의혹들을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래도 이게 관심의 소재로 소비되는 것보다 진실을 밝히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런 의지를 결국은 꺾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사퇴의 사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최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다른 사안들은 어느 정도 해명이 가능한 겁니다, 지금 화면에 쭉 나오고 있지만 함께 근무했던 보좌진이 어떻게 보면 다분히 감정적으로 터뜨렸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일일이 저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정말 미세한 사안들이기 때문에 억울한 부분도 있겠지만 배우자 부분 같은 경우에는 법카 사적 유용 의혹 이런 부분들은 설명을 하기가 상당히 힘들 겁니다. 더구나 어제오늘 사이에 녹취록도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설명을 하고 설득을 해도 이거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납득하기 쉽지 않겠다고 보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원내대표라는 게 말이죠. 지금 여야 간에 오고 가고 있는 통일교 특검 문제라든지 모든 원내협상을 다 총괄하는 사령탑입니다. 이런 연말연시에 너무 긴급하게 통과되어야 할 법안들, 정책, 제도들이 많은데 이 부분이 올스톱될 수 있어요. 이 두 가지 측면 때문에 본인이 상당히 억울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고 최종적으로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당연히 최종 사퇴로 결론을 내린 것은 잘한 거죠. 만약에 조금 전에 조청래 부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1월 초까지 끈다든지 오늘 이후로 하루, 이틀, 사흘만 었어도 걷잡을 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온 국민이 다 지켜봤거든요. 과연 오늘을 적당히 넘겨서 며칠 끌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죠. 그런 점에서 판단을 잘했다라고 보는 거죠, 김병기 원내대표가.
[앵커]
최근에 불거졌던 의혹들을 보면 그냥 의혹이 수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사안들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부담도 좀 있었을 것 같아요.
[조청래]
그러니까 제일 큰 리스크가 고소고발에 의한 수사인데요. 여권의 원내대표가 수사대상이 되는 상황은 최악이죠. 시간을 다투는 문제였는데 제가 볼 때는 대통령실이나 민주당이 굉장히 안일하게 대응을 했던 것 같고요.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건 두 가지 사안입니다. 지금 말씀하셨는데 배우자의 법카 사용 의혹 저 부분은 나중에 수사로 들어가면 녹취록만 보면 예를 들어서 범죄를 은닉하거나 증거인멸을 지시하는 정황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불거지고 있는 서울 시의원의 공천 관련 금품수수 이 부분은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고 이미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수사로 이어지는 건 불가피하고요. 이게 좀 더 초기에 아마도 사퇴의 수순을 밟았으면 그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 3일 정도 늦춰졌다면 아마 탈당을 해야 되는 사태까지도 이어졌을 거라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사퇴로 일단락이 될까요, 아니면 관련된 의혹들이 보좌진의 폭로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어떤 폭로전이 계속될까요?
[최진]
저는 이 선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너무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보면 알겠지만 국민들의 정서를 날카롭게 자극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대형 큰 사안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인 폭발성은 컸지만 정치 전체가 다뤄야 될 중장기적인 폭발적인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사과 그리고 사퇴, 이런 선으로 해서 일단락은 짓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국회의원들의 갑질이라든지 보좌진과 국회의원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문제점, 이런 부분들은 차제에 예방할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 이런 것은 여야가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요즘 언론에 나온 게 만약에 김병기 원내대표의 문제점을 세밀하게 지적한다면 과연 여야 의원들이 이런 부분들이 어제오늘 사이에 언론에 많이 퍼졌더라고요. 그래서 저건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차제에 보좌진들을 사적 업무로 이용하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방법,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여당에서도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를 두고 머뭇거렸던 이유 중의 하나가 당장 대행은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맡게 되는 겁니까? 그러면 또 어떤 논란들이 있었기 때문에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조청래]
그렇죠. 그러니까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공고해서 가는데 아마 제 생각으로는 통상적으로 일주일 정도 걸릴 거고요. 그 일주일 동안은 아마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맡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12월 임시국회하고 겹치고 있는 시기여서 여권 전체로 보면 부담이 될 거로 보여지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게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를 여권 전체가 머뭇거린 것 중의 하나가 정청래 당대표를 축으로 하는 지도부하고 친명 세력 간의 역학 관계라든가 후임 원내대표를 둘러싼 구도나 암투나 이런 게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 제가 볼 때는 2~3일 전부터 차기 원내대표 하마평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얘기거든요. 사퇴 수순은 정해진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냐, 이 문제만 남았던 거고. 나오는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을 볼 때 친명 그룹에서 뚜렷한 대안을 못 만들고 있는 것 아닌가, 아직까지. 저는 그렇게 분석을 합니다.
[앵커]
그동안에는 친명그룹에서 나서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이제 본인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조청래]
그러니까 이게 시기적으로는 내년 8월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임기가 겹치지는 않아요. 않는데 문제는 민주당이 정청래의 민주당으로 가느냐, 예전의 이재명의 민주당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하느냐의 갈등관계 측면에서 볼 수가 있고요. 만약 원내대표가 친청계열로 들어서면 민주당은 급격하게 정청래 중심의 당으로 재편될 수 있다, 그런 시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잠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강선우 의원과의 과거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나왔던 녹취 내용들이 나와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그리고 여당 내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저희가 관련된 이야기 두 가지 목소리 들어보시죠. 관련 내용과 관련해서엇갈리고 있는 목소리를 들으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진]
강선우 후보는 여성가족부 후보자까지 했다가 낙마하고 그랬는데 지금 대화 내용을 보면 돈을 받은 정황보다는 받았는데 큰일 났다, 이걸 빨리 되돌려야 하지 않느냐, 이거를 그런 식으로 해법을 운운하는 듯한 그런 내용입니다, 사실은. 다만 이런 부분이 녹취록으로 공개가 됐기 때문에 그러면 실제로 되돌려줬느냐. 지금 화면에도 나오지만 원내대표도 되돌려줘야 되는 것 아니냐, 이건 자칫하면 큰일이 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같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후에 되돌려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유추해석은 할 수 있지만 일단 그 부분이 명확지는 않아요.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에 저 부분도 어차피 수사는 불가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부분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신속하게 저 부분도 빨리 조사를 해서 가부를 매듭을 지어야지 저런 부분도 적당히 넘어가고 시간을 끌게 되면 또 여권에 큰 악재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저 대화가 있은 다음에 민주당 쪽에서는 해당 시의원에 대해서 단수공천을 했기 때문에 일단 강선우 의원 측은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하지만 국민의힘 쪽에서는 이미 공천 금품수수 범죄 성립됐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입장이세요?
[조청래]
맞죠. 녹취록 내용하고 사안의 흐름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거든요. 저 두 분이 만나서 저 대화를 했는데 그다음 날 3명 공천자 중에서 1명으로 단수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실제로 1억이 되돌아간 게 맞냐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저 녹취록이 강선우 의원 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지가 않거든요. 김병기 원내대표 측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지는데 아마도 추정하기로는 지금 보좌진들과의 알력 관계 내에서 돌출한 것 같아요. 그러면 전후 사정을 보고 공천 결과를 볼 때 금전이 되돌아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고요. 혹시 금전 처리 과정에서 김병기 의원이 관여된 정황이 나중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보는 거거든요. 그런데 돈을 보관한 것만으로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가 되고 그다음에 특가법상 뇌물죄 적용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돌려줬다 하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더더군다나 돌려주지 않았다면 저거는 범죄 혐의를 피할 수가 없고요, 단죄를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해서는 과거 법카 유용 의혹이 있었던 그 가게의 CCTV을 은폐했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녹취나 은폐 이야기가 있다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는 특검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얘기하는데 거기까지는 가능하다 보십니까?
[조청래]
그러니까 이 문제죠. 원내대표를 경찰이 수사하고 공수처가 수사하고 할 수 있겠습니까? 현직 원내대표라는 신분으로 볼 때는 이게 특검이 불가피한 대상인데요. 이걸 피하기 위해서 오늘 사퇴한 거죠. 그래서 아마도 민주당 측에 고발된 항목과 관련해서 수사기관의 수사를 지켜보자고 방어막을 칠 겁니다.
[앵커]
아내 문제도 있지만 자녀들과 관련된 의혹들도 있거든요. 일단 장남, 차남 모두 논란이 있는데 장남의 일단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거든요. 관련 수사 이어지는 겁니까?
[최진]
이런 부분들은 수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죠. 아빠 찬스로 자녀 채용 이런 문제들은 수사가 불가피한 측면이기 때문에 조금 전에도 배우자 업무추진비 이런 부분들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나머지 의전 문제라든지 고가의 식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문제지만 공권력의 수사가 불가피한 측면이 몇 군데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수사가 불가피하다. 다만 이걸 빌미로 해서 특검을 주장하는데 특검만능주의 이 부분은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아도 1년 내내 특검 3개하고 통일교 특검까지 하면 네 번째 들어서게 되는데 국민의힘이 강선우 특검 주장하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가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하자고 주장했었어요. 그리고 오늘인가 진종오 의원이 민주당 공천 시스템을 특검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어요. 민주당도 서해 어부 납북 사태 이걸 특검하자고 하는데 이렇게 되면 특검 7~8개 할 것 같다, 새해에는. 제발 부탁드리건데 여야 의원들은 특검 주장할 때는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검하게 되면 경찰, 공수처나 이런 게 있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특검이 다 하면 되는 거지. 모든 사건이 다 일어나면 특검이. 그래서 여야 책임 있는 의원들이 특검 주장을 할 때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고 그리고 최악의 경우 정말 중립성이 필요할 경우만 특검을 해야지. 조금 의혹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특검하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150명 정도, 200명 정도 수사력이 동원되고 100억, 200억의 국민 세금이 투여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는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특검제일주의는 여야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
[앵커]
앞서 조청래 전 부원장께서는 여당이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를 머뭇거렸던 이유 중 하나로 당내 계파 구도가 흔들리는 과정들, 이런 부분을 우려했다는 말씀도 해 주셨는데 최 원장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
저는 강력하게 어떻게 보면 김병기 원내대표의 사퇴, 이런 건 압박을 가했다고 봅니다.
[앵커]
누구에게 압박을 가한 겁니까?
[최진]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가 무언의 압박 비슷하게 대국민 사과 공개적으로 했지 않습니까? 웬만해서는 사과를 하지 않는 대표가 사과를 한 거고 대통령실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했어요. 이재명 대표가 직접 멘트를 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이 사태를 중시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마치 김병기 원내대표를 보호하는 듯한 여당의 발언이라든지 행동은 확인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절대 본인이 설명 만에 하나 버틴다고 하더라도 버티지 못할 거라고 보는 거죠. 예정대로 그렇게 됐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동의하십니까?
[조청래]
이 사안이 개인의 일탈, 탈법, 불법의 의혹까지 포함해서 이 사안이 불거지고 난 뒤에 10일 정도 흘러서 오늘 입장 발표가 나온 겁니다. 그러면 9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한 거잖아요. 무슨 엄중하게 지켜보고 뭘 판단을 하고 무슨 국민여론을 봤다는 겁니까? 어쩔 수 없어서 밀려나온 거죠. 어제까지만 해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한 채 사과만 할 거라는 게 나왔잖아요. 그런데 아침에 확 바뀌었지 않습니까? 왜 그렇겠습니까? 도저히 버틸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된 거거든요. 국민 여론을 시험하면서 끝까지 버텨보려고 했던 거죠.
[앵커]
그러면 이제 앞으로 원내대표 선출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당내 구도는 어떻게 다시 재편이 되는 겁니까?
[최진]
일단 3명이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 3명이 원내대표 후임자로 거론된 게 시점이 벌써 한 4~5일 전입니다. 그러니까 이미 당내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사퇴할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건 본인이 버티려고 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렇기 때문에 이미 5일 전부터 거론이 됐는데 세 사람의 계파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
[앵커]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지명 이틀 만에 관련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목소리를 모아봤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이혜훈 후보자, 오늘 내란 그리고 탄핵 반대했던 데 대해서 사과 입장을 분명히 내놨습니다.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인 행위다. 그리고 당시에는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사과를 했는데 일단 이 사과, 진정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조청래]
진정성 믿지 않죠. 정치적 카멜레온의 본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저분이 아마 정치에 입문해서부터 지도자를 바꾼 게 이번이 다섯 번째일 겁니다. 대단한 적응력을 보여주시는 분인데요.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로서 오늘 내용을 보면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사과만 들어 있어요. 자기가 뭘 어떻게 하겠다, 과거의 행적이나 경제학자로서의 주장에 대해서는 각오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고요. 이거 하기 전에 바로 SNS 계정을 비공개 처리를 했습니다. 과거 지우기에 들어간 거거든요. 저렇게까지 해서 장관을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어제 출근길에는 굉장히 밝은 표정이었었는데 하룻밤 만에 표정이 싹 바뀌었습니다.
[최진]
그러니까 12. 3 비상계엄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행위다. 그런데 당파성에 매돌돼서 사안의 본질을 못 봤다는 게 이혜훈 후보자 이야기인데요. 이 이야기는 사실 새삼스러운 기는 아닙니다. 12. 3불법계엄 1주기 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부 이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20명 전부 공동으로. 12. 3 비상계엄은 헌법 파괴한 것이고 잘못됐다고 커밍아웃 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게 특별한 게 없기 때문에 그러면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고백하고 사죄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수십 명, 그 사람들의 진정성은 있는 겁니까, 없는 겁니까?
여쭤보는 거고. 또 하나는 통합이라는 게 뭡니까, 통합이라는 게. 서로 이질적인 사람, 그러니까 말하자면 정치적인 가치와 철학이 완전히 다른 사람을 당겨서 함께 하는 거, 이게 통합이거든요. 이를테면 이혜훈 의원이 내란에 대해서 그동안에 반대했고 대선캠프에서 같이 이재명 대통령을 도왔고 이건 통합 인사가 아닌 겁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 반대했던 사람들, 적대적인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것, 이게 파격적인 통합인 것이기 때문에 통합 효과가 큰 거고 이건 이재명 대통령으로서는 상당히 깜짝 놀랄 만한 통합 카드를 하나 던졌다고 봅니다. 대단히 긍정적인 거라고 저는 보는 거죠.
[앵커]
이혜훈 후보자가 내란, 탄핵 반대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사실 정책 노선 자체가 현 정부와는 반대 방향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논란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제는 퍼펙트 스톰 상태다, 회색 코뿔소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현 정부 정책 노선과 관련해서 어떻게 발을 맞출 것인지,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했어요. 앞으로 밝힐까요?
[조청래]
아마도 명목적인 굴종을 할 겁니다. 지금 통합, 중도 이 말씀하셨는데 통합도 아니고 중도도 아니에요. 이재명 대통령의 가장 기본적인 경제정책을 정면으로 치받는 경제관을 가진 사람이거든요. 여태까지 기본정책에 대해서 신랄한 비판을 해 왔고요. 불법 목적의 재정정책에 대해서 포퓰리즘 독재라고 공격했던 사람입니다, 이분이. 그런데 이런 분을 안으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러면 자기의 경제정책이라든가 재정정책의 방향을 바꿉니까? 그런 기미가 있습니까? 그걸 하기 위해서 이분을 영입한 게 아니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원칙 없는 인사라고 얘기하는 것이고 분식인사라고 얘기하는 것이지 통합과 실용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시고 지금까지 말로만 통합 실용을 얘기했지 언제 통합하고 실용을 얘기했습니까? 계속 내란 프레임 쓰고 그다음에 야당 갈라치기하고 야당 고립시키고 이걸 계속 하고 있잖아요. 예전의 진보계열의 대통령들이 거국내각이라든가 연정의 카드를 꺼낼 때는 개별 인사 파내가기가 아니고 정당에다가 제의하는 방식이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말에 거국내각을 꺼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반에 말하자면 연정 카드를 꺼냈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은 아니었습니다. 이거는 정치도의상 안 맞는 거죠.
[최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뼈아플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솔직히. 민주당이야 통합이지만 정말 국민 입장에서는 통탄할 일이라는 것, 그런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마는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과거 전두환, 노태우 사면한 거 그건 통합입니까, 아닙니까? 완전 이질적으로 정말 다른 적대적인 사람을 사면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말하자면 전혀 이질적인 사람, 본인을 죽이려고 했던 사람 김종필 총리로 세운 건 통합입니까, 아닙니까? 김종필 총리가 김대중 정부 DJP 연합하면서 5. 16 쿠데타 본인이 주도했지 않습니까, 그렇죠? 핵심 멤버였단 말입니까, 김종필이. 그런데 내가 과거에 5. 16잘못했다고 사과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이재명 정부 들어와서 보면 송미령 농림부 장관 그리고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권오을 보훈처장 그리고 허은아 국민통합비서관 이런 사람들 전부 다 통합 아닙니까? 이때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크게 흥분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지방선거 앞두고 통합하니까 이렇게 흥분하고 화를 내는 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는 이준석 대표가 제대로 짚었다고 봐요. 이거 이혜훈 배신자 아니냐, 이거 논할 때가 아니다. 민주당은 자꾸 넓어지는데 왜 국민의힘은 자꾸 쪼그라드느냐, 이게 걱정이다. 국민들이 정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책, 이런 걸 제시할 것, 이거를 국민의힘이 걱정해야 되겠다고 상당히 일리있는 일침을 가한 것 같아요. 지금 국민의힘이 흥분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깜짝 발탁이 이걸로 끝이 아닐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경계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듣고 오시죠.
[앵커]
떨어지는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서 혹은 정권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동의하십니까?
[조청래]
사실은 뼈 아프다고 표현하셨는데 뼈 전혀 안 아프고요. 하나도 아깝지 않고요. 가실 만한 분들이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부를 보면 밥상 가득 차려놓고 많이 먹은 사람이 계속 폭식증에 걸린 것 같아요. 뭐가 불안한지 도대체 주체를 못합니다. 예를 들면 집권 1년 차에 대통령 임기 6개월 지났는데 국정을 운영하는 자신감이 안 보여요. 계속 내란 프레임 가지고 시비 설고 야당 압박하고 국회에서 독재하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힘을 쓰면서도 힘의 결핍을 느끼는 희한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제발 제대로 된 실용과 통합 좀 하시라, 이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치졸한 수 좀 쓰지 마라,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최진]
저도 한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 국민의힘이 이혜훈 빼간 것, 영입한 것 보고 뼈가 안 아프면 정말 큰일입니다. 어제오늘 사이에 언론에 보면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 익명으로 인터뷰를 많이 했어요. 국민의힘 우리 당 큰일 났다, 걱정된다. 지금 민주당은 지방선거 앞두고 통합한다고 계속 넓혀가는데, 외연을 확장해 가는데 지금 우리 장동혁 대표는 지금 강조하는 것 두 가지잖아요. 다양성 확립 그다음단일대오 그다음에 외연을 확장하겠다. 이거 큰일났다. 항간에 장한석 연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도 노, 안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외연 확장을 언제 할 겁니까? 국민의힘은 뭐할 거예요? 아주 강성 우파로 똘똘 뭉친 그 소수 세력만 가지고 지방선거 치를 겁니까? 이런 형태의 인터뷰들이 쫙 나옵니다. 이 행간을 봐야 돼요, 국민의힘은. 그리고 이혜훈 의원, 뼈 안 아프다고 하셨는데 진짜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 절묘한 카드라고 봐요. 여성이죠, 부산이죠. 그다음에 지역구가 서초구죠. 경제통이죠, 그렇죠? 거기다 또 국민의힘 3선 의원에 여기다가 독실한 크리스천, 기독교 이력이 만만치 않아요. 보니까 이혜훈이라는 사람이 가진 통합 메리트만 해도 한 7가지 정도가 돼요. 절묘하게 당겼다고 봐요. 그리고 이번에 국민통합부위원장도 영입했는데 당초에 초대 총리로 유승민 전 총리를 하려고 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엄청난 대형 빅카드 아니었습니까? 저는 그래서 유승민을 하려고 했다라는 것, 이 자체만으로도 이재명 대통령, 엄청나게 통합 마인드가 크고 이후 2탄, 3탄이 나오겠다고 생각을 했고 저는 유승민에 대해서 통합을 거부했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대단히 높이 평가해요. 본인은 가치를 지키고 나는 그러지 않겠다고 딱 선을 그은 것도 잘했고 그다음에 이혜훈 의원 오케이 해서 간 것, 이것도 저는 긍정적으로 잘했다고 보는 겁니다, 각각. 그러니까 통 크게 통합을 제안한 것, 이거 잘한 거고 통합을 안 간 것 당연히 그 방법도 잘한 거고 과감하게 간 것도 저는 잘했다고 보는 거죠. 국민의힘은 통합의 시도를 전혀 하지 않잖아요.
[조청래]
주제를 섞으시면 안 돼요. 외연을 확장하는 과제를 앞에 두고 있는 국민의힘의 숙제는 숙제인 거고 이혜훈 한 사람이 가고 안 가고 당겨가고 안 가고 하는 게 외연 확장과 직접 관련된 내용도 아닙니다.
[최진]
여러 명의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이혜훈 한 명이었죠.
[조청래]
그러니까 모셔갈 분들은 모셔가면 되는 것이고요. 지금은 내용을 그렇게 섞어서 말씀하시면 안 되고 대통령으로서 국정운영을 하는 책임감과 금도가 있는 거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자기의 정책 하나도 안 바꾸면서 반대되는 정책 인사만 데려간다고 그게 통합이 되냐,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원장님께서 말씀하셨던 유승민 전 의원에게 총리직 제안했다는 그것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쪽에서 어제 유승민 전 의원에게 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 이렇게 밝혔기 때문에 저희가 그 부분은 정정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조금 전에 속보가 한 가지 들어왔는데요. 저희가 앞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 현장을 연결해 드렸죠. 거기서 나왔던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속보로 들어왔습니다. 우리 국민도 예를 들면 이번 각료 지명이나 인사에 있어서 참으로 고려할 게 많다는 점을 생각해 주면 고맙겠다라는 언급을 했는데요.이게 아무래도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서 이걸 고려한 이야기 같은데 일단 우리 국민들도 고려할 게 많았다는 점을 생각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 발언 어떻게 해석하세요?
[조청래]
이게 어떤 인사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을 했는데 여도 야도 반대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고민이 크겠죠. 그러니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잖아요. 계엄과 탄핵정국에서 입장을 알아서 정리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정리했잖아요. 이혜훈 지명자가 오늘 아침에 그 가이드라인에 맞춘 입장만 딱 내놓은 겁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것, 경제정책에 대한 것,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것은 일언반구도 안 했고 당신 입장하고 이재명 정부의 입장이 다르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회피를 했어요. 그럴 것 같으면 뭐하러 장관을 합니까? 자신의 삶을 다 부정하고 자신의 경제관을 다 부정할 것 같으면 그런 분들은 행정이나 정치를 하면 안 됩니다.
[앵커]
워낙 깜짝 발탁이다 보니까 여당은 당혹스러워하고 야당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어떻게 될까요?
[최진]
아까 말씀하신 대로 국민의힘이 상당히 뼈아프니까 흥분하고 화를 내는 것 아닙니까? 뼈가 아프면 갈 테면 가라고 하면 되는 거죠. 오히려 저는 역으로 전략적으로 이혜훈, 당신 서초동에서 이렇게 3선을 하고 우리 당의 혜택을 받고도 이렇게 갈 수 있느냐. 그러나 일단 갔으니 거기서 정말 여야 정파성을 띠지 말고 제대로 장관직 수행했으면 좋겠다라고 통 큰 모습을 국민의힘이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앵커]
청문회에서는 굉장히 강하게 질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진]
강력하게 질책할 것이 나올 건데 그게 결국 전략적으로 외연 확대나 중도층 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거죠, 저는. 국민이 화가 나고 한풀이 차원인 거지 실제로 득표율에는 하나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거예요. 하나 더 나아가서 이를 테면 국민의힘이 공천하면 바로 되는 지역 있지 않습니까? 이를테면당장 내년 6월 지방선거 같은 경우에는 가능성이 높은 대구시장이라든지 경북도지사라든지 그 지역의 기초의원, 혹은 서초동도 그렇죠. 서초지역도 국회의원 지방선거든 이런 지역에 과감하게 진보적인 인사 발탁을 왜 못합니까, 국민의힘은? 그럼 외연 확장 효과가 크지 않습니까? 현직 당협위원장을 민주당 의원 내에서 빼낼 수 있고 통합에 경쟁을 벌인다면 국민의힘 입장에서 너무 보기도 좋고 그리고 외연 확장에 절대적으로 실보다 득이 훨씬 많다고 보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혜훈을 비롯해서 양당 간에 통합 경쟁이 불붙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오히려 듭니다.
[앵커]
조 부원장님께서는 청문회 장면 어떻게 전망하세요?
[조청래]
방어가 쉽지 않을 겁니다. 제가 볼 때는 손절 분위기가 민주당 내에서 계속 나올 거예요. 그런데 아마도 이 인사를 대통령이 결정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든 당내 인사들이 대놓고 반대를 못해서 그렇지 아마 청문회가 가관일 겁니다. 그런데 끝까지 제가 볼 때는 오기로 대통령이 밀어붙일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녹취를 통해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다른 파격인사가 있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 중에 조경태 의원의 해수부 장관 발탁설도 나오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관련된 이야기들이 나옵니까?
[조청래]
이재명 정부가 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는데요. 잘 쓰는 방법이기도 하고. 아마 조경태 의원이 그런 제의가 오더라도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으니 우리가 5선 의원의 진정성을 한번 지켜보도록 하죠.
[최진]
대통령이 통합을 제안하는 건 대통령 자유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통합의 의지를 보여주는 거고 간다, 안 간다 선택하는 건 당사자의 판단에 맡기겠죠. 그런데 그 시도를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거죠. 말하자면 장동혁 대표도 통합과 외연 확장, 중도 확장 노력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성과는 상관없이. 그런데 그 노력 자체를 하지 않고 의지 자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자꾸 당내에서조차 비판을 받는 거예요. 그리고 요즘 이준석 대표하고 장동혁 대표하고 케미가 잘 맞지 않습니까, 그렇죠? 콤비가 아주 잘 맞는다고요. 그런 이준석조차도 상당히 따끔하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게 정답이라고 봐요. 제대로 지적했다고 봐요. 어찌 됐든 자꾸 민주당은 넓혀가려고 노력하는데 왜 국민의힘은 자꾸 좁혀가려고 하느냐라는 부분, 이 부분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계엄 이후에 국민의힘 쪽 인사들이 여당 그리고 정부 쪽에 합류한 인사들이 많아지면서 이번 이혜훈 후보자 사태 보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이탈하는 인사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자성론 같은 게 또 야당 안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조청래]
그럴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이석연 통합인사부나 그다음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번에 임명된 김성식 부의장 이런 분들은 사실상 아직 말하자면 경계지역에 있는 분들이에요. 경계 지역에 있는 분들인데 더 파고들려고 하겠죠. 그런데 이번에 이혜훈 사태를 보면서 청문회를 거치면서 나중에 지켜보시면 추가적으로 제안을 받더라도 응하기가 힘든 분위기,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이 걱정을 해 주시는데 국민의힘이 통합과 중도 확장성으로 나설 겁니다. 그렇게 가둬놓고 축소지향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중도 확장성을 논하기 전에 보수가 지난 탄핵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복원이 먼저 필요한 과제라고 보는 것이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중도 확장성을 멀리하는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접근의 단계가 있고 전술적, 전략적 맥락이 있는 거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대표시절부터 이야기했던 게 우리가 중도적 보수, 오른쪽으로 조금 더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노림수가 먹혔다, 이런 분석들도 나오거든요. 최 원장님도 동의하십니까?
[최진]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가는 민주당의 전략은 상당히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보는 거죠. 지금 실효를 거두지 않으면 아까처럼 국민의힘이 그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리가 없다고 보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 그리고 적당히 말하자면 정치 전략용으로 통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기획예산처라는 정말로 어떻게 보면 정부 여당의 곳간 열쇠를 맡기는 정말 중책을 보수 정권에 넘겼기 때문에 이런 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 이런 것이 보수층에 상당히 먹혔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제2, 제3의 통합 행보가 저는 나올 거라고 보고 또 나와야 된다고 보는 겁니다.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비판을 받았던 부분이 너무 왼쪽 아니냐, 좌측 아니냐. 이런 비판을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면 핵잠수함 개발이라든지 아니면 한일관계, 이런 부분을 상당히 보수, 우쪽 행보로 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하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우클릭의 연장선상이고 당연히 저는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거기서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엇박자가 나왔는데 엇박자를 감수하고라도 대통령이 상당히 강력하게 우클릭을 해야 중도 외연 확장을 넓힐 수 있고 대통령이 특정 정파가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대통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보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나 국민의힘이 너무 편협하게 좌클릭 쪽으로만 간다라는 비판은 보수 언론이 매일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제 지적이 아니에요. 그리고 내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이후 가장 관건이 한동훈 대표하고의 관계인데 아직까지는 한동훈 전 대표가 상당히 유화적인 제스처를 해도 일단 노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장동혁 대표는. 자강부터 하자. 내년에는 모르겠습니다. 내년에 외연 확장, 중도 확장으로 가기는 갈 겁니다. 장동혁 대표야. 그런데 그 진정성을 누가 믿겠냐고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중요한 시금석이기 때문에 지켜볼 거고 그리고 다시 거듭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이런 민주당 대통령들의 통합 행보를 정말 아프게 받아들여서 국민 내부에서 심기일전해서 더 훨씬 여당보다 과감한 통합 행보로 나가기를 저는 바라는 거고 아시다시피 오래전부터 국민의힘에 대해서, 보수정당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많이 얘기했고 잘되기를 바라고. 왜냐하면 계속 국민의힘이 이렇게 쪼그라들고 그러면 민주당이 마음대로 한다는 말입니다. 마음대로 질주하고 돌격 앞으로 하기 때문에 그걸 막으려면 어느 정도 견제를 해야 그런 균형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싫든 좋든 간에 외연 확장을 하고 강성 일변도로부터 방향을 전환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을 정말 진심으로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조청래 전 여의도연구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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