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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정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당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을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구성원 그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동의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히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며 "아울러 반헌법적·반민주적인 이재명 정권에 맞서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전선 구축과 보수 대통합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했다.
또 "올해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 가운데 하나가 '천명미상'(天命靡常), 하늘의 뜻은 일정하지 않다는 행위, 즉 민심의 무서움을 알고 민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권력은 언제나 민심 앞에 겸허해야 하며 민심을 거스르는 정치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엄중한 경고다. 더불어민주당은 지금이라 정치 공작과 반헌법적 행태를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당시 원/달러 환율이 1369원이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환율이 1480원을 넘어 1500선을 위협하고 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전쟁이 터졌냐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대외변수가 아니라 국내 경제 정책에 대한 불신"이라며 "시장이 이재명 정권의 경제 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다. 정부가 인위적 환율 조정에 나서 1440원대까지 끌어내리기는 했지만, 이는 정부 구두 개입에 의존한 임시처방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환율은 경제의 기초 체력과 신뢰를 반영하는 가격"이라며 "기업이 수출하고 투자하며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 중심의 성장구조를 회복해야 한다. 기업을 옥죄는 정책부터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권은 원자력 발전을 중심에 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에너지 믹스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값싸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없으면 국내 투자는 멈추고 기업은 떠나며 산업 공동화는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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