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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5천 원' 소년 가장에서 '연 매출 2천억' 통닭 부자로…"울면서 닭 잡았다" (백만장자)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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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승민 기자) 연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 '통닭 부자' 김재곤이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다.

31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하루에 무려 10만 마리의 닭이 거쳐 가는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재곤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김재곤은 현재 도계·가공·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닭고기 전문기업과, 창업 8년 만에 가맹점 830개를 돌파한 치킨 프랜차이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연 매출 2천억 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방송에서는 19,500평의 대지에 지어진 초대형 닭 공장 내부와, 치킨이 탄생하기까지의 전 과정이 생생하게 공개된다.



눈앞에서 펼쳐진 압도적인 광경에 서장훈은 "살면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본다"며 감탄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1인 1닭이 문제가 아니라, 양계장도 먹을 수 있다"며 치킨에 진심인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김재곤은 어린 시절 연탄가스 중독 사고로 한꺼번에 부모를 잃고, 불과 15살의 나이에 4남매의 가장이 되어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고 밝힌다.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육촌 형님이 운영하던 닭집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배달 중 사고로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또한 닭을 10초에 한 마리씩 잡았을 정도로 새벽부터 밤새 고된 노동이 이어졌던 당시를 떠올리며 "울면서 닭을 잡았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김재곤은 그렇게 일해서 버는 돈은 고작 월급 5천 원, 현재 가치로 약 7만 5천 원에 불과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돈조차 자신을 위해 쓰지 않고 고스란히 동생들에게 보냈다고 알려진다. 김재곤은 "세 명의 동생이 저한테는 자식과도 같았다"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성공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서울 반포에 위치한 김재곤의 초호화 아파트도 공개된다.

서장훈과 장예원을 충격에 빠뜨린 반전 내부는 김재곤의 또 다른 면모를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더불어 딸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당시의 충격적인 심경과, 그로 인해 달라진 삶의 태도와 가치관도 전한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 = EBS

이승민 기자 okpo23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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