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K콘텐츠는 2025년에도 세계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화·드라마·음악을 넘어 애니메이션과 뮤지컬까지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오징어게임'의 에미상, 'BTS'의 빌보드 차트 1위에 이어, 올해는 미국 4대 대중문화상 중 하나로 꼽히는 토니상까지 석권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르며 K콘텐츠 외연 확장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화와 시리즈를 합쳐 역대 최다 시청 작품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기록했다. OST '골든'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K팝과 서사의 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K콘텐츠 확산은 연관사업 수혜로 이어졌다. 방한 외국인 수는 전년 대비 약 23% 증가했다. K푸드 수출액도 약 8.9% 늘었다. 편의점 해외 결제 수단 이용 건수는 157% 급증했다. K콘텐츠 소비가 일상적 경제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글로벌 성과와 달리 국내 미디어 산업은 제작비 부담과 시장 위축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K붐을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할 해법이 요구된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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