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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난항인데...美 스테이블코인 회계기준 만든다

이데일리 최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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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 "FASB, 2026년 검토"
韓,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정부안 난항
美, 회계기준까지 내년 본격 논의 착수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우리나라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 기본법(2단계 입법) 법제화가 협의 난항으로 올해를 넘기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암호자산) 관련 회계 논의를 본격 추진한다. 디지털자산을 보유, 거래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기업 회계에 이를 반영하는 방식을 놓고 논의가 필요해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9일(현지시간) “미 회계기준위원회(FASB)는 70개가 넘는 비(非)암호화 의제 후보들과 함께 일부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이 현금등가물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회계 기준 제정 기관이 2026년에 암호화폐 관련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앞서 FASB는 일반대중 의견 수렴에 따라 지난 몇 달간 두 가지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의제에 추가했다. FASB는 지난 10월에는 법정화폐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은 일부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현금등가물 여부’ 논의를 의제에 포함시켰다. FASB는 지난 11월에 한 블록체인의 암호자산을 다른 블록체인 상에서 표현·사용할 수 있게 하는 ‘랩드 토큰(wrapped token)’을 포함해, 암호자산 이전 시 기업의 회계 처리 방식을 검토하는 안건을 추진하기로 표결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지털자산 회계 관련해 “이는 70개가 넘는 의제 후보 가운데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안”이라며 “향후 새로운 회계 기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치 존스 FASB 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의제를 구성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며 “2026년은 우리가 그 약속을 실행으로 옮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 지원을 위해 구성한 태스크포스(TF)의 권고 및 대중 피드백을 반영했다. 존스 의장은 자신이 해당 TF의 권고에 압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존스 의장의 임기는 2027년 6월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CFA 협회 재무보고정책 그룹의 샌디 피터스는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의제 추가 기준인 보편성이나 기존 원칙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우선순위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지털자산 회계 관련해 "향후 새로운 회계 기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월스트리트 저널)

월스트리트 저널은 디지털자산 회계 관련해 "향후 새로운 회계 기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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