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여름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만 14명이 목숨을 잃고, 상당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는데요.
기상재난에 대비한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나흘 만에 700mm 안팎의 극한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 지역.
이로 인해 14명이 숨졌고 주택과 농경지, 공공시설 등 6천억 원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유례없는 폭우는 지반 약화와 산사태로까지 번져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의 피해를 입혔습니다.
전 주민 집단이주가 결정된 이곳 상능마을을 포함해 수해 피해를 입은 150여 명이 여전히 대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가평과 포천 등 경기 북부에선 폭우로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었고, 충남 서산에선 차량 침수로 2명이 숨졌습니다.
광주에서도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도심이 물에 잠기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지 반년가량이 흘렀지만,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은 더디기만 합니다.
<김수덕 / 산청 상능마을 주민> "보상을 받아도 집은 개인이 지어야 되거든요. 모든 자재비라든지 이런 게 다 몇 년 전보다 3배, 4배 뛰었거든요."
기후변화로 인해 극한호우의 빈도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건축, 토목 등 임계 기준을 대규모 재난에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재설정하는 등 예방 중심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예상욱 / 한양대 해양융합공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 그런 극한호우의 발생 빈도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어요. 도로라든지 제방이라든지 건축이라든지 토목이라든지 이런 것들의 임계 기준, 이런 것들을 다시 다 제고를 하고…"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는 유관기관 협력체계와 재난 상황 전파 방식에 대한 점검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철석 / 경남도 풍수해담당사무관> "상습 침수, 붕괴우려지역 등 자연재해 취약지역에 재해예방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극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도·시군·유관기관과 재난대응 훈련 및 실전 교육을 반복 실시해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외에 사방사업과 산사태 취약지역 지정 확대 등 2차 피해 대책도 보다 강화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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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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