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V0 김건희'에 답지한 명품…수사로 드러난 국정개입

연합뉴스TV 한채희
원문보기


[ 앵커 ]

올해 가장 주목 받은 사건 중 하나는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였습니다.

3특검이 가동되면서 김 씨의 매관매직 의혹과 국정개입 의혹이 실체를 드러냈는데요.

김씨가 받은 물건들과 그 가격은 충격을 줬습니다.

한채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대통령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졌다고 해서, 이른바 'V0(브이제로)'로 불린 김건희 씨.

특검의 공개 소환으로 첫 포토 라인에 설 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강조했습니다.

<김건희/전 대통령 부인(지난 8월)> "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림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김 씨의 행위는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김 씨가 그동안 여러 이유로 받은 명품 선물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시작은 지난 8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제출한 자수서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였습니다.


서희건설 측은 김 씨에게 6천2백만 원대 반클리프 목걸이와 2천2백만 원대 그라프 귀걸이, 그리고 2천6백만 원대의 티파니 브로치를 선물했다고 특검에 털어놨습니다.

이후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수수한 의혹이 불거졌는데, 265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상민 전 검사가 선물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진품 기준 가액, 1억 4천만 원이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가 줬다고 주장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의 가격은 3천 9백만 원 대, 최재영 목사가 공여한 디올 가방은 530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사 막바지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아내가 선물한 267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렇게 김건희 씨가 받은 것으로 의심된 금품의 총 금액은 3억 7천 725만 원입니다.

<민중기 / '김건희 의혹' 특별검사(지난 29일)> "김건희는 대통령 배우자의 신분을 이용해 고가의 금품을 쉽게 수수하고, 각종 인사와 공천에도 폭넓게 개입하였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선물을 받고 실제 공직 인사나 선거에 개입했는지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습니다.

내란 특검의 수사에서는 김 씨가 자신의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국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내란특검이 확보한 박성재 전 장관의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김 씨가 박 전 장관에게 수사 상황 보고를 지시하는 등 적나라한 상황이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박 전 장관은 김건희 씨를 '김안방'으로 저장하기도 했는데, 특검은 이들을 '정치적 운명공동체'로 판단했습니다.

김 씨는 내년 1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사법시스템을 무력화 시켰다고 질타하며 징역 15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특검 #김건희 #국정개입 #명품 #매관매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채희(1ch@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푸틴 관저 공격
    푸틴 관저 공격
  2. 2베네수 부두 폭격
    베네수 부두 폭격
  3. 3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모바일 어르신 교통카드
  4. 4푸틴 돈바스 점령
    푸틴 돈바스 점령
  5. 5유재석 대상
    유재석 대상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