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국힘 의원들 배웅(?)속 尹 체포…지지자들 서부지법 난동
12·3 내란 사태 43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날 나경원, 김기현 등 국민의힘 의원 35명은 윤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집결했다.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됐던 지난 3일에도 국민힘 의원 44명이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쉈고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상 초유'라는 표현이 난무하는 한 해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가 동시에 구속돼 나란히 법정에 섰고,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이 출범하며 역대 최대 동시 특검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자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전세계에 '관세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장미대선'으로 선출된 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 부터 '최대 과제'인 관세 협상에 만전을 기해야 했습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 코스피가 사상 첫 4천선을 돌파하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는가 하면, 쿠팡·통신사 등에서 줄줄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주요 보도 위주로 다시 봅니다.
2025-01-15국힘 의원들 배웅(?)속 尹 체포…지지자들 서부지법 난동
12·3 내란 사태 43일 만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됐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의해 체포된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날 나경원, 김기현 등 국민의힘 의원 35명은 윤 대통령 체포를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 집결했다. 1차 체포영장이 집행됐던 지난 3일에도 국민힘 의원 44명이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19일 새벽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다. 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나 플라스틱 의자 등으로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쉈고 경광봉으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3-22
전국 동시다발 '괴물 산불'…국가유산까지 활활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경북 의성·안동,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전북 무주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일어났다.
특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역대 최악의 괴물산불로 기록됐다. 안동, 청송, 영덕 등 인근 지역으로 산불이 번지며, 축구장 6만 3245개 규모인 9만 9289ha(헥타르)가 초토화됐고, 주불 진화 시간에만 149시간이 걸렸다. 이 불로 27명이 사망했고, 224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3819채가 소실됐다.
화마가 국가 유산까지 집어삼켰다. '천년고찰' 고운사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가운루·연수루가 전소됐다.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송의 사남고택, 송소 고택 등도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전국 동시다발 '괴물 산불'…국가유산까지 활활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경북 의성·안동,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전북 무주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일어났다.
특히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역대 최악의 괴물산불로 기록됐다. 안동, 청송, 영덕 등 인근 지역으로 산불이 번지며, 축구장 6만 3245개 규모인 9만 9289ha(헥타르)가 초토화됐고, 주불 진화 시간에만 149시간이 걸렸다. 이 불로 27명이 사망했고, 2246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3819채가 소실됐다.
화마가 국가 유산까지 집어삼켰다. '천년고찰' 고운사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 보물인 가운루·연수루가 전소됐다.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청송의 사남고택, 송소 고택 등도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2025-03-31
장제원 의원 사망…성폭력 의혹 사건 '공소권 없음' 종결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수사받고 있었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성폭력 혐의 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2025-04-02
'관세 깡패' 트럼프, 상호관세율 발표…부과·유예 오락가락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에 10% 기본관세를 물리고 한국 25% 등 세계 57개국에 각각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서자, 트럼프는 중국에 50%를 추가해 도합 104%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는 수차례 말을 번복하며 관세 부과와 유예를 거듭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최대 이익을 위해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는 협상술이라고 풀이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4-04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헌재가 국회 측의 탄핵 소추 사유 5개를 모두 인정하며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문형배 당시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오전 11시 22분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며 탄핵을 인용하자, 고요하던 대심판 방청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헌재는 국가긴급권을 발동할 만한 비상사태가 아니었으며, 경고성, 호소용 계엄이란 건 있을 수 없고, 계엄군을 국회에 보낸 건 국회의 권한 행사를 방해한 위법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도 타당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25-04-22
SKT '대규모 해킹사태'…'유심 대란' 진풍경도
SK텔레콤의 가입자 인증 서버(HSS)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이용자 2324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와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이다.
'개인정보 판매글' 괴담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는 등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SK텔레콤은 전고객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했다. 이에 전국 곳곳 대리점과 센터에 가입자들이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발생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인당 10만원씩 보상하라는 조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보방안을 SKT가 수용할지 주목된다.
2025-05-10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 시도…당원 반대로 '도로 김문수'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6월 '장미 대선'을 치르게 된 가운데 국민의힘에서 초유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 사태가 발생했다.
권영세 지도부는 김문수 후보가 경선을 통해 선출된지 일주일 만인 이날 새벽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 선출을 취소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새벽 2시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대선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를 기습적으로 올렸고, 오전 3시 30분쯤 한덕수 전 총리가 단독 입후보, 후보 선출이 이뤄졌다.
'한덕수 등판론'이 국민의힘 당내 경선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단일화'를 약속한 김문수 후보가 선출된 바 있다. 김 후보와 한 전 총리는 두 차례 단일화 협상을 가졌지만, 모두 결렬됐다.
당원 투표에서 '후보 교체'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이 나오며, 후보 교체 안건이 부결됐다. 김문수 후보는 가까스로 대권 후보 지위를 재획득했다.
2025-06-03
이재명 21대 대통령 당선…'정상국가'로 복귀 신호탄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 1728만 표를 얻어,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내란 청산과 민주주의 회복이라는 국민적 염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재명 정부는 취임 12일 만에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외교가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를 시작으로 유엔 총회, 경주 APEC 정상회의, G20 정상회의까지 다자외교 강행군을 하며 국제사회에 복귀했다.
2025-06-10
내란·김건희·해병 특검 시동…역대 최대 동시특검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내란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 등 3개 특검법을 의결했다.
이후 내란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함께 김용현·한덕수·이상민·박성재 등 계엄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에 가담하거나 동조한 혐의를 받는 이들 다수를 기소했다. '사건의 진상 규명'이라는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씨를 구속기소하는 데 성공했고, 통일교 정경유착 의혹 핵심인 한학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김씨가 여러 인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았다는 '매관매직' 의혹을 새롭게 밝혀내는 성과도 냈다.
지난 11월 28일 종료된 해병특검은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13명,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 도피 의혹의 핵심 피의자 6명, 전·현직 공수처 간부 5명, 채상병 순직 책임자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연합뉴스
2025-06-20
'케데헌' 열풍에…전세계에 퍼진 '한국 문화'
넷플릭스가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헌)'이 전세계 K-팝 열풍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라면, 한의원 등 지극히 한국적인 요소에 세계인의 관심이 모이며 'K-컬처'가 아시아를 넘어 주류 문화에 안착했다는 평이 나온다.
'케데헌'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작품으로, K팝 아이돌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를 퇴마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각각 한국의 무당과 저승사자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김밥·라면 등 K-푸드는 물론 민화 속 호랑이와 까치, 한의원, 한양도성 등 지극히 '한국적 요소'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열풍을 타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0월까지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 역대 최대 연간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 가상아이돌 최초로 빌보드 차트 글로벌, 글로벌200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사자보이즈의 노래도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K팝 '그룹'으로선 최초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2025-06-27
'주담대 6억' 부동산 초강력 규제…그래도 집값 꿈틀
정부가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일괄 제한하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이어 정부는 2030년 내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공급하는 '9·7대책',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등 규제 지역으로 묶는 '10·15대책' 등을 내놓았다.
잇단 대책에도 올해 1월부터 이달 12일까지 누적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2.17%로 집계되는 등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월셋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월세 상승률(3.29%)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07-20
생일상 차려준 아들 사제총기로 살해한 父
인천시 송도에서 60대 남성 A씨가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고 서울 자택에 폭발물 형태의 인화성 물질 등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생일날 잔치를 열어준 아들의 가슴을 향해 산탄을 발사해 살해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 등 4명을 사제 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도주를 위해 타고 있던 차에는 사제 총기 10정 등이 발견됐다. 거처에서는 시너 14통과 타이머 등이 발견됐는데, 이날 정오에 폭발하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성폭력 범행으로 이혼한 뒤 전 아내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지원이 끊기자 어려움을 겪어 복수를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5-08-12
부부가 나란히 구치소…尹 "아내도 없고 집 안 가"
김건희 씨가 정치자금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석방된 이후 124일 만인 7월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다시 구속됐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수감된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까지 비상계엄은 야당의 폭주를 규탄하기 위한 '계몽령'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아내도 구속돼 있고, 귀가할 생각도 없다"며 김씨에 대한 애틋함은 드러냈지만, 국민을 향해 사과하지 않았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100여 일 만에 6억 5천만 원이 넘는 영치금을 받았다는 황당한 소식도 전해졌다. 대통령 연봉의 2.5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건희씨는 두 달 동안 영치금 약 22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5-08-13
산재와의 전쟁 선포…노동장관 "직 걸겠다"
이재명 정부가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2030년까지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0.29명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에서 올해 연달아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아니냐"고 질타한 바 있다. 이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재를 줄이는데 직을 걸겠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진짜로 직을 걸라"고 주문했다.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1~9월 산업재해로 숨진 노동자는 총 173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567명) 대비 10.7% 늘어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
2025-08-24
노란봉투법, 10년 만에 국회 문턱 넘었다
노동계의 숙원이었던 '노란봉투법'이 발의 10년 만에 국회를 통과되며, 하청 노동조합이 원청 대기업을 상대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에 따라 근로계약 당사자만 사용자로 보던 기준을 넘어,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도 사용자에 포함된다.
다만, 내년 3월 10일 시행을 앞두고 후속조처에 대해 노사가 모두 반발하고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025-09-04
쇠사슬 결박해 범죄자 취급…조지아주 한인 집단구금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수백명이 체포·구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인 근로자들 대부분이 관행에 따라 단기 출장(B1)·관광 및 가족 방문(B2) 목적의 비자를 소지했는데, 비자를 두고 양국의 해석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손·발·가슴이 수갑과 사슬로 묶인 채 호송되는 모습이 공개되며 한국 사회에 공분이 일었다. 당초 이민단속국이 법원에서 받은 수색 영장에는 히스패닉계 추정 노동자 4명만 적시됐을 뿐 한국인은 1명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들(한국인 노동자)은 공장 건설에 10억 달러를 들였는데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그들은 우리 노동자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고 사태를 수습했다.
2025-09-08
유령기지국으로 '무단 소액결제'…신종수법에 KT '발칵'
SK텔레콤 데이터 유출 사태가 벌어진지 4개월 만인 8~9월 KT에서 '불법펨토셀(초소형기지국)'을 활용한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해커들은 정식 기지국으로 위장한 불법 장비를 설치해 주변 2만 2227명의 접속을 유도한 뒤, 5561명의 식별정보(IMSI)와 전화번호를 탈취했다. 368명의 소액결제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에 따른 누적 피해 금액은 2억4319만원으로 조사됐다.
2025-09-10
총기 난사 답변 중 피격…'트럼프 최측근' 찰리 커크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우파 활동가인 찰리 커크가 대학 행사에 참가했다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찰리 커크는 사고 직전 청중의 질문을 받고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해 답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커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총기 소유를 옹호했던 생전 발언이 재조명됐다. 그는 "총기 소지 사회에서 총기 사망이 전혀 없을 수는 없다"며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총격범은 유타주에 거주하는 20대 청년으로 밝혀졌다. 그는 커크를 암살한 이유에 대해 "난 그의 증오에 질렸다"며 "어떤 증오는 대화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그의 추모식에서 "위대한 미국의 영웅이자 순교자"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커크에게 미국 최고의 민간인 훈장인 대통령 자유 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5-09-26
불꽃에 국가 전산망 '셧다운'…국정원장 화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셧다운' 됐다.
불은 화재 발생 22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총 907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이 멈췄다. 이에 따라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등 주요 시스템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업무에 필요한 결재 서류를 일일이 수기로 작성하는 '아날로그 정부'로 회귀해야 했다.
정부 전산망이 대부분 정상화되면서 현재 복구율은 98% 이상 기록하고 있다.
2025-09-26
78년 만에 문 닫는 검찰청…정부조직법 국회 통과
78년 만에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됐다.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다.
검찰청이 폐지됨에 따라 중대범죄 수사기능을 맡는 '중대범죄수사청'이 행정부 산하에 설치되고, 공소제기·유지 기능을 전담하는 '공소청'이 법무부에 신설된다. 검찰의 수사·기소 역할이 분리된다.
두 기관은 개정안 공포 후 유예기간 1년을 두고 내년 10월 출범할 계획이다.
2025-10-18
알면서도 간 '캄보디아 웬치'…한국인 65명 국내 송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납치·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캄보디아 범죄단지 '웬치'에 연루된 한국인 조직원들의 실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범죄임을 알면서도 '고수익'에 솔깃해 가담하거나, 취업사기에 속아 입국했다가 협박·감금 당해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캄보디아에 간 청년들이 연락 두절됐다는 소식이 연일 전해지며 국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10월 15일 합동 대응팀을 꾸려 캄보디아로 파견했다. 합동 대응팀은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국내 송환했다. 이들을 두고 한국인 대상 피싱 범죄의 가해자로 봐야할지 범죄단지에 감금됐던 피해자로 봐야할지 논란이 일었다.
2025-10-27
날개 단 코스피…'4천피' 시대 열렸다
코스피가 파죽지세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4천 선을 돌파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관세 전쟁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정부 정책, 외인 유입 등으로 되살아난 결과다.
지난 4월 트럼프가 관세 부과 방침을 공개한 직후 연저점(2284.72)을 찍은 코스피는 11월 3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4221.87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가 늘고, 약달러 현상으로 글로벌 유동성 랠리가 촉발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025-10-31
'경주 APEC' 한미·한중 줄줄이 회담…깐부회동에 '깜짝선물'도
경북 경주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재명 정부는 APEC을 계기로 두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첫 한중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 외교의 완전한 국제무대 복귀를 선언한 자리로 평가받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깐부치킨'에서 가진 '치맥 회동'도 화제를 모았다. 입국 전부터 "특별한 선물이 있다"고 말한 황 CEO는 이자리에서 "곧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훌륭한 소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폐막일인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 대통령을 만나 최신 GPU 26만장 공급을 약속했다. 약 10조~14조 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GPU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5-10-31
한미 관세 협상 타결…'3500억 달러' 주고 '핵잠' 받고
이재명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7월 한미통상협상에서 협의한 대로 상호관세를 15%로 낮췄다. 대신 우리 정부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대 난제였던 한미 관세·통상 합의가 타결되며 경제의 불확실성과 우리 기업의 대미 수출 어려움을 감소됐다. 트럼프 정부가 타국에 보인 약탈적 협상 전례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보 분야에서는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대한 미국의 승인 등을 얻었다. 핵연료 주기를 완성하는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얻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오랜 국가적 숙원이었던 핵잠수함·농축 및 재처리 과제를 푸는 첫 합의 끌어냈다. 사진=연합뉴스
2025-11-27
우주로 향한 4번째 누리호…민간 우주시대 열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장에 기립된 누리호가 1시 13분 엔진에서 거대한 불기둥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했다.
발사 이후 1·2·3단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개의 큐브위성이 성공적으로 사출됐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같은 날 오전 1시 55분께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의 제작과 조립을 총괄했다. 이로써 정부 주도의 발사체 운용에서 민간 주도로 이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앞선 2차, 3차 발사에 이어 4차까지 연속적인 성공을 거뒀다. 정부는 2027년까지 누리호 발사를 2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5-12-06
조진웅이 쏘아올린 '소년범 논란'…정치권도 갑론을박
배우 조진웅의 소년원 수감 이력이 폭로되며 정치권까지 번졌다.
이날 한 매체는 조진웅은 고교시절 차량 절도와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진웅은 보도가 나온지 하루 만에 지난 과오를 책임지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소년범의 잊힐 권리'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재사회화는 사회적 책무라며 은퇴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범죄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활동하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일부 여권인사들이 친여 행보를 보인 조진웅을 두둔하며,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전됐다
2025-12-11
여야로 번진 '통일교' 정교유착…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퇴
통일교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금품 로비를 했다는 증언이 나오며 정교유착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 특검팀 조사에서 '2018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현금과 명품 시계 2개를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윤씨는 청탁을 위해 김건희 씨 측에 금품을 제공하고, 국민의힘 의원 등 불법 정치자금을 건낸 혐의를 받는다.
윤씨가 야권뿐 아니라 여권 인사들에게도 광범위하게 접촉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확전되는 모양새다. 윤씨는 전 전 장관과 함께 정동영 통일부 장관·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의 이름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의혹을 부인하며 전격 사퇴했고, 함께 거론된 인사들도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통일교 특검을 새로 만들어 의혹 전반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3자 추천' 방식의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내용을 거부하며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의혹까지 포함시켜 법안을 발의했다.
2025-12-17
개인정보 유출·꼬리자르기·산재 은폐…쿠팡 점입가경
쿠팡에서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발생한 통신사들이 '해킹 사고'를 당했던 것과 달리, 퇴직 직원 계정을 즉시 차단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
사과문을 며칠 만에 내리고 복잡한 탈퇴 과정을 고수하는 등 안일한 사후 대응으로 국민 공분을 산 가운데, 쿠팡의 실질적 총수인 김범석 쿠팡 의장이 두문불출하며 민심을 더 자극했다. 국회 청문회를 일주일 앞두고 미국인 대표를 앞세우며 김 의장 등판을 막기위한 '꼬리자르기'라는 의혹도 나왔다.
여기에 더해 김 의장이 쿠팡에서 2020년 일어난 과로사를 은폐 지시한 정황이 들어났다.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며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 움직임으로 번지자, 쿠팡은 고객 신뢰 복원을 위해 1인당 5만원씩 총 1조6850억원 규모의 고객 보상안을 마련했다
2025-12-29
3년 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했다. 윤석열 정부가 2022년 5월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날 오전 0시 청와대에는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됐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바뀌었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들이 근무하는 여민1관에 마련한 대통령 집무실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소화할 방침이다. 소통을 강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직후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한 바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용산 이전에는 국방부 이사, 경호부대 이전, 외교부 공관 리모델링 등으로 83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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