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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의 푸틴 관저 공격설에 "마음에 안 들어…그럴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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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시도설과 관련해 우려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노브고로드주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드론으로 공격하려 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I don't like it)"며 "좋지 않다(It's not good)"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푸틴 대통령과 직접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통화 과정에서 해당 공격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이 문제를 두고 "매우 화가 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정보 당국이 실제 공격 여부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로 답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주장을 "전형적인 러시아의 거짓말(typical Russian lies)" "완전한 조작"이라고 규정하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관련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지금은 매우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니 우크라이나도 공세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대국 정상이 머무는 집(관저)을 공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며, 지금은 그런 행동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가 "매우 생산적(very productive)"이었다고 평가하며,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몇 가지 아주 까다로운(thorny) 쟁점들이 남아 있지만 이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이 현안들이 해결된다면 여러분은 평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평화안의 상당 부분에 이미 합의했으며, 일부 핵심 쟁점만 남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 지역의 푸틴 대통령 관저를 타격하기 위해 장거리 무인기 91대를 발사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러시아의 협상 관련 입장이 재검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드론이 모두 요격돼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를 협상을 흔들고 추가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거짓" "기만전술"이라고 맞받아치고 있어 양측의 진실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며 몸짓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2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맞이하며 몸짓을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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