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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남주인 줄 알았더니…하루 16시간을 호텔 주방에서 일한 ‘흑백’ 셰프의 반전

헤럴드경제 민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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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원 셰프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손종원 셰프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 직후 큰 인기를 끌면서 경연 무대에서 활약을 펼친 여러 호텔 출신 셰프들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 중 한 명이 ‘백수저’로 참가한 손종원 셰프이다. 손 셰프는 국내 최초 한식과 양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각각 미쉐린 1스타를 받은 ‘쌍별 셰프’로 유명하다.

그의 과거 이력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국내 호텔 파인 다이닝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손 셰프가 미국 명문고를 수석 졸업한 이른바 ‘뇌섹남’이라는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손종원 셰프 [연합]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손종원 셰프 [연합]



29일 업계에 따르면 손 셰프는 조기 유학을 갔다가 대학 중퇴 후 20대 중반의 나이에 뒤늦게 요리를 시작한 이력을 갖고 있다.

손 셰프는 명문 사립 올세인츠를 수석 졸업하고 인디애나주에 있는 로즈홀만공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그는 대학에서 공부만 하던 중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은 도저히 못 쫓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진로를 다시 고민하게 됐다.


우연히 뉴욕의 요리학교 CIA에서 요리를 배우는 학생들을 보며, 그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대학 4학년 때 중퇴했다.

손 셰프는 당시 “누군가에게 음식을 만들어줬을 때 기뻐하는 모습에서 다른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그는 ‘월드 베스트 50 레스토랑’ 1위에 올랐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노마’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 ‘퀸스’에서 수셰프(부주방장)로 경력을 쌓았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레스케이프 호텔의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이후 2018년 레스케이프 호텔의 개관과 함께 합류했다.

손 셰프는 이 호텔의 양식 레스토랑 ‘라망 시크레’를 이끌며 개장 2년 만에 미쉐린 1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2022년부터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한식 레스토랑 ‘이타닉 가든’을 맡아 2023년부터 역시 미쉐린 1스타를 유지하는 레스토랑으로 키웠다.


손 셰프는 레스토랑 두 곳을 맡은 초기엔 하루 16시간을 일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 특색 있는 재료를 찾고 연구하는 데 집중하며 진정성 있는 파인 다이닝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셰프가 이끄는 두 레스토랑은 프랑스의 레스토랑·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에 지속해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 셰프 자신은 2023년 ‘라 리스트’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진 셰프’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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