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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공동개최'도 불사, KFA 2035 아시안컵 유치 신청…75년 만의 개최 '총력전'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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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65년 만의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2031년 대회에 이어 2035년 대회까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며 아시안컵 개최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2035년 대회의 경우 일본과의 공동개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지난 26일 2031년 대회 유치의향서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출한 데 이어, 오늘(29일) 2035년 대회 유치의향서도 냈다"고 전했다.

이는 AFC가 2031년과 2035년 개최지를 동시에 선정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전략적 행보다.



협회 관계자는 "두 대회 동시 유치 신청을 통해 협회의 적극성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다"며 "경쟁국 상황과 AFC 내부 분위기를 파악해 개최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31년 대회는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중앙아시아 3개국(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유력 경쟁국이었던 아랍에미리트(UAE)는 신청을 철회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2035년 대회의 '한일 공동개최' 추진이다.

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35년 아시안컵 유치를 심의 의결하면서 일본과의 공동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협회에 따르면 양측은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 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일단 한국 단독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내년 6월 말까지 일본축구협회(JFA)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역시 별도로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측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29일 "2035년 아시안컵 유치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면서도 한국과의 공동개최 논의에 대해서는 "특별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미야모토 회장은 "공동개최도 하나의 형태라고 생각하며, 단독 개최가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함께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며 원론적인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단독 개최도 고려 중"이라며 한국과의 협력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 이후 60년 넘게 아시안컵을 개최하지 못했다. 2035년 대회를 개최한다면 75년만이다. 협회의 승부수가 2027년 상반기 AFC 총회에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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