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동아일보 언론사 이미지

[단독]“환율 1500원 넘으면 내년 물가 0.35%P 추가상승 요인될 것”

동아일보 신무경 기자
원문보기
KDI 분석 “물가 상승 압력 커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오를 경우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5%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년 대비 2.1%로 제시한 상황에서, 환율이 1500원대에서 고공 행진할 때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해져 서민 생활이 지금보다도 팍팍해진다는 뜻이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DI에서 받은 환율 시나리오 평가에 따르면 KDI는 내년 환율이 1500원 수준으로 높아질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2∼0.35%포인트가량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애초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환율이 내년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2.3%로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KDI 전망은 이보다 환율이 높아졌을 때 물가도 더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전통적으로 물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로 수입하는 원유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생활필수품 등의 가격을 자극한다. 쌀 정도를 제외하고 먹거리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특성상 환율 상승은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려 생활 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저소득층 지출 비중이 큰 먹거리, 생활용품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실질 구매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KDI는 “환율 상승은 물가에 대한 영향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파급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현재 고환율은 원화 약세라는 국내 요인이 큰 만큼, 이제는 환율을 결과로만 볼 게 아니라 원화 신뢰와 성장성을 높이는 원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동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