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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NIGHT] 이혜훈 인선 후폭풍...김병기, 거취 막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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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장원석 앵커, 박민설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살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보수 진영 인사인 이혜훈 전 의원의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을 놓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야 반응 듣고 오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KBS 1라디오 '전격시사') : 청문회를 지켜봐야 한다 이런 입장이고요. 이혜훈 지명자 당사자도 윤석열을 옹호했던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분명하게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죄할 건 해야 한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자신의 영혼을 팔고 자리를 구걸하는 모습을 보니까…. 이런 배신적 행위를 정치에 이용하는 이재명 정권의 교활함이 다시금 놀랍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보수 세력이 극우 노선을 걸으며 집권해도 국민의 삶이 나아지지 않으니 결국 사람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누군가 등을 돌렸다면 왜 떠났는지 그 이유를 살펴야지 떠난 사람을 저주해서 무엇을 얻겠습니까.]

이혜훈 후보자 발탁 소식에 여야 모두 깜짝 놀란 분위기인데요. 먼저 부대변인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성필]
일단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해서 존중해야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당내에서도 사실 이혜훈 후보자가 올해 1월달만 하더라도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서 발언도 하시고 그런 보도를 제가 들었잖아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지적을 하려고 해도 실상 국민의힘에서 더 거세게 배신자네 유다네 이렇게 비난해버리니까 저희 민주당에서 이혜훈 후보자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있는 목소리들이 제대로 들리지는 않고 오히려 보수정당 본인들이 경제 잘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경제 잘하시는 분도 모셔다가 이재명 정부도 성공하기 위해서 혜안을 같이 나누자는 건데 이게 뭐가 그렇게 잘못되는 건지. 국민들이 느끼기에도 자기 편 사람만 막 쓰는 것보다 상대편도 불러가지고 실력 있는 분을 불러가지고 같이 머리를 맞대고 나라를 위해서 뭔가 혜안을 짜내는 그런 모습 보이는 게 그렇게 나쁜가? 그래서 정규재 그러니까 대표적인 보수논객 아닙니까? 이분도 실용적인 국정운영이다. 역시 이재명 대통령, 이념보다 실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또 조갑제 대표. 보수 인재를 쓸 줄 아는 정치력, 좌우를 포섭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렇게 보수 인사들도 칭찬을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지도부와 국민의힘 구성원들만 계속해서 이혜훈 의원에 대해서 배신자라고 비판하니까 사실 저는 운동장을 넓게 쓰지 못하고 오히려 본인들끼리도 지금 사실 품지 못하고 막 싸우고 있는 중이잖아요. 그런 모습만 좀 더 부각될 것 같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앵커]

이혜훈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최고위에서 거의 아주 빠른 속도로 제명했고요. 아까 김재원 최고위원은 영혼을 팔고 자리를 구걸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는 뭡니까?

[정광재]
일단 깜짝 인사였고 충격적인 인사였습니다. 당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제명이라는 카드를 이례적으로 아주 빠르게 진행한 건 저는 두 가지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 하나는 이혜훈 후보자와 관련한 처신 문제입니다. 적어도 기획예산처 장관이 되려고 한다면 대통령으로부터 언질을 받았을 거 아닙니까? 대통령실로부터. 대략 3주 전에 받았다고 해요. 3주라면 충분히 어떤 식으로든 본인이 당적과 관련한 부분은 정리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고 일종의 양다리를 걸친 거 아니겠습니까? 요새 젊은 친구들에게 제일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게 환승연애라고 하는데 이른바 환승정치를 한 거예요. 이쪽에서는 장관 자리를 받아놓고 이게 안 되면 혹시 국민의힘에서 계속 지역위원장 자리해서 정치해야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버리지 않은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정도의 문제라면 적어도 제안을 받았고 본인이 거기에 응했다면 우리 당과 관련한 활동은 모두 접었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두 번째는 지금 우리 당이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관련해서 정말 전 당원이 하나가 돼서 싸우고 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라든가 허위조작정보처벌법과 관련한 건 위헌성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이 법 막기 위해서 하나로 뭉쳐서 필리버스터했던 그 시점에 이렇게 이재명 정부에 가서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일할 생각을 했다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기 때문에 제명이라는 카드를 빨리 꺼내들지 않을 수 없었다고 판단합니다.

[앵커]
앞서도 부대변인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혜훈 후보자가 과거에 비상계엄을 옹호하거나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 단절의사를 표명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 후보자가 관련 입장을 밝힐까요?

[강성필]
일단 오늘 이혜훈 후보자가 말씀하시기로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집회 한번 따라가서 발언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휩쓸려서 갔다.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옳지 않죠. 이분이 그래도 3선 국회의원 아닙니까? 물론 이분도 계엄은 잘못됐다고 그때 당시에도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지만 누가 봐도 탄핵은 돼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군인이 총 들고 국회에 들어와서 창문 깨고 선관위 침탈하고 그랬는데 당연히 파면돼야죠. 그런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말을 못했던 것은 이분도 잘못했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하지만 우리가 또 현실정치를 하고 있는데 이분이 현역도 아니고 원외 당협위원장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또 당의 당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잘못됐다고 어필하는 것은 용기가 있는 행동인데 거기에 못 미쳤다는 건 잘못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가 중요하잖아요. 왜? 지금 국민의힘은 지금도 탄핵 반대당론을 철회를 안 했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현재 상황은 이혜훈 후보자도 계몽이 됐는지 어쨌든 지금은 잘못됐다, 탄핵돼야 한다는 입장을 선회했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다시 한 번 국민들께 조금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자꾸 국민의힘이 환승연애인데 이거 환승하면 되겠느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는데 저는 왜 환승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국민의힘이 좀 돌아보셔야 된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지금 계속 쪼그라들고 있어요. 그러니까 계속 앞으로 추가적으로도 이재명 대통령이 보수인사들을 또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으니까 계속 쪼그라들고 오히려 보수의 스탠스도 지키지 못하고 더 극우로 갈 수밖에 없는 이런 우려가 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도 지금까지 왔던 본인들의 스탠스에 대해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대로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과거 얼마 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을 부산 출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발언 때문에 해양수산부 장관도 혹시 보수 야권 인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광재]
지금 특정 인물로 좁혀졌죠. 우리 당의 6선 의원인 조경태 의원에 대해서 부산 출신이고 해수부 장관에 대한 입각 제의를 한 것 아니냐라는 보도들이 있는데 조경태 의원이 스스로 얘기했습니다. 그런 제안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은 우리 당의 혁신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우리 당을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저는 조경태 의원이 이번 정부에 입각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조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 당대표선거에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당을 완전히 바꾸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후보로까지 뛰었던 분인데 이런 정도의 정치적인 제스처에 대해서 응할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굉장히 걱정되는 건 이혜훈 후보자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과는 완전히 다른 경제철학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간다고 해서 본인의 의견을 관철시킬 만한 능력이나 의지가 있겠느냐 이겁니다. 자칫 이재명 정권이 하고자 하는 정책에 그냥 들러리 서는 정도에 머무는 수준이 아닐까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벌써부터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런 제안이 왔을 때 저는 사실 이혜훈 후보자가 거절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렇게 만약에 입각이 된다면 저는 경제학자적 양심, 세상에 아부한다, 곡학아세라는 말이 있잖아요. 곡학아세하지 않고 정말 갖고 있는 철학, 제대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 수 있는 그런 국무위원이 돼 주기를 이왕에 가신다면 기대해 봅니다.

[앵커]
이혜훈 후보자 청문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많은 분들이 우려도 하시고 그런 장면을 본 적이 대부분 없으시기 때문에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강성필]
크게 세 가지가 쟁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앞서서 논의했던 것처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거에 대해서 사실 비판이 쏟아지겠죠, 민주당에서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우리 정광재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당신 지금까지 긴축재정 그쪽 분야에 있어서 매파적인 성격을 가진 분 아니었느냐. 그런데 이재명 정부는 확장재정을 기조로 하고 있는데 이거 가서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들러리만 서는 거 아니냐라는 우려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이혜훈 후보자가 그러면 이재명 정부가 확장재정을 하려고 하면 쉽게 말해서 조금 적재적소에, 그러니까 비효율적인 예산은 줄이고 또 그렇게 줄인 예산을 잘 세이브해서 남는 예산을 만들어서 거기에 대해서 AI라든가 신재생에너지라든가 이렇게 이재명 정부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부분에 확장적으로 투자하는 이런 절충안이 충분히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의견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토의하고 계속 얘기해야지 뭔가 절충안이 만들어지고 그러므로 인해서 발전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국민의힘에게도 일종의 권한을 주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국회에서 이렇게 싸우지만 말고 본인들이 배출해낸 기획예산처 장관이면 그 예산을 통해서 본인들의 입장이라든가 제대로 된 견제 내용을 주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게 청문회를 통해서 조금 품격 있고 논리적인 토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부분이 도덕성문제가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 부분에 있어서 사실 걱정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5번이나 받은 분이에요. 그런데 문제가 있다면 국민의힘의 공천 절차가 잘못된 거 아니겠습니까? 공천절차가. 그래서 다소 도덕적이라든지 어떤 이재명 정부의 자리 제안을 받은 것에 대해서 조금 비판이 쏟아질 수는 있지만 그 외에는 크게 쟁점될 게 없어 보인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광재]
사실 관심은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어떤 스탠스를 보일 것인가. 거기에 더 집중될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 내 의원들도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서 이렇게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냐. 또 범여권 성향의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들이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그러면 민주당 인사청문위원들이 일방적으로 과거 보였던 것.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에 대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엄호하려고 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비판적인 입장을 보일 것인지 거기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보고서가 채택되든 안 되든 임명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민주당 내에서의 갈등, 그게 더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사실 2024년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에 한덕수 총리가 총리직 사의를 표했죠. 그때 갑자기 느닷없이 등장한 것이 박영선 전 민주당 의원의 총리카드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비서실장 카드였어요. 그 카드 알려지자마자 보수진영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시 대통령실에서 앗 뜨거워 하고 뒤로 물러난 적이 있는데 혹시 그런 식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로 인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권이 침해된 것 아닌가? 그런 것들에 대한 것도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각종 비위 의혹이 불거진 김병기 원내대표, 거취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내일 어떤 입장을 내놓을까요. 당내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KBS 1라디오 '전격시사') : 일단 해명과 사과에 더 방점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보는데요. 그러고 나서도 예를 들어 국민께서 납득하지 못하고 하신다면 그 이후에는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 발표 내일(30일)이든 입장 발표가 있지 않을까. 한번 차분하게 본인이 과연 이것을 해명할 수 있는 사안인지, 또는 거꾸로 용단을 내려야 되는 사안인지 본인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까?

[강성필]
그러니까 여러 가지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지금 내란을 척결해야 되고 또 2차 종합특검을 앞두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사실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를 하면 동력이 꺾이지 않겠느냐. 그래서 최대한 버텨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 무슨 소리냐. 국민의 눈높이에 안 맞으면 사퇴를 하는 게 오히려 당과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상황은 김병기 원내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본인이 결자해지해야 된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건 두 번째건간에 저는 개인적으로 어쨌든 지금 제기되고 있는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제기되고 있는 논란이라든가 의혹에 대해서 본인이 한번 정도는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이건 사실이고 저건 좀 과장됐다. 죄송하다, 잘못했다. 이런 정도의 사실관계를 본인 입으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자리는 한번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런 자리가 마련된 이후에 국민의 여론을 살펴보는 것이 맞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계속해서 폭로가 나오고 있는데 2022년뿐만 아니라 2020년에도 김 원내대표 배우자의 업무추진용 법인카드 불법사용 의혹이 불거졌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광재]
사실 김병기 원내대표가 아직까지도 민주당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자체가 미스터리입니다. 전혀 불가능한 일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만약에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런 정도의 논란에 휩싸였었더라면 국민의힘에서는 벌써 원내대표 내려와라, 이런 이야기들이 나왔을 거고 자진사퇴했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왜냐. 우리 당은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도 국민정서에 어긋나고 명백한 위법행위가 있었다면 탄핵을 통해서 대통령도 내려오게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 대하는 태도를 보십시오. 김병기 원내대표에 대해서 제기되는 의혹이 대략 한 10개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는 실정법 위반은 물론이고 도덕적으로 정말 치명적인 내용들도 많거든요. 그런데 어느 누구 하나 목소리 내서 김병기 원내대표 이제 원내대표에서 내려와라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한두 사람이 지금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마는 그 목소리가 당 전반으로 펴지지 않는 걸 보면 민주당은 이런 정도의 도덕성밖에는 갖고 있지 않구나라고 판단할 수밖에는 없는 거고. 더군다나 최근 나오는 내용들 보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 시당 당시에 지방자치 후보들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는데 강선우 의원을 통해서 1억 원을 전달한 사람에 대해서 단수공천을 했다는 거 확인되고 있잖아요. 언론 보도를 통해서. 이런 정도의 내용까지 나왔는데 아직도 침묵하고 있고 원내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건 정말 한국 정치 아니, 민주당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의혹에 대해서 김 원내대표 측은 안사람은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반론했다는 점도 전해 드리고요. 청와대에서도 입장을 냈는데 직접 의사표명은 없을 것이다. 이런 메시지를 냈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보세요?

[강성필]
저는 사실 청와대에서도 원론적인 입장을 낸 거라고 생각하고요. 우리 정광재 대변인께서 필요 이상으로 자세히 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 정 대변인께서 말씀하셨던 그런 의혹이 사실이라고 하면 당연히 원내대표만 사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책임을 져야 된다라는 것이 저희 민주당 구성원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막연하게 김병기 원내대표를 지키려고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다만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쨌든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 본인의 얘기나 소명은 한번 들어봐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고 나서 내칠 때 내쳐야지 본인에게 내용도 한번도 들어보지 않고 바로 사퇴하라고 하는 건 저는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고 봐요. 국민들은 듣고 싶을 거예요, 김병기 원내대표가 뭐라고 하는지에 대해서. 어쨌든 지금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저도 개인적으로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지만 어쨌든 지금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정황들을 보면 김병기 원내대표가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처해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이런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정광재]
그런데 정말로 궁금한 건 내일 입장발표를 한다고 했잖아요. 원내대책회의에 앞서서 본인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본인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 해명, 그러니까 변명만 늘어놓고 원내대표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라고 했었을 때 그러면 민주당 어떻게 할 겁니까? 앞으로 지금 이거 끝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보좌진들이 갖고 있는 김병기 원내대표와 관련한 부정부패 여러 가지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계속해서 나올 텐데 계속 품고 가겠습니까? 저는 정말 민주당이 이렇게 침묵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앵커]
내일 30일 김 원내대표 입장발표를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김건희특검 얘기로 넘어가볼까요. 180일 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오정희 / 김건희 특별검사보 : 수사 결과에 의하면 김건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단계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그 연장선에서 대통령 당선 후에도 공천에 적극 개입하는 등 정치 공동체로 활동해온 것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김형근 / 김건희 특별검사보 : 대통령의 배우자가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현대판 매관매직을 일삼고 국민의 눈길이 미치지 않는 장막 뒤에서 불법적으로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특검 수사 결과 확인되었다 할 것입니다.]

상당히 강한 어조도 썼고요. 수사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강성필]
일단 김건희특검은 당초에 김건희 씨에게 제기됐던 혐의가 16개 정도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수사하는 과정 속에서 이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매관매직을 한 정황들이 드러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을 조금 매듭을 짓고 굵직굵직한 그런 아젠다로 넘어갔었어야 되는 건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저는 개인적으로 아쉽다. 예를 들어서 양평고속도로 이 문제는 사실 양평군민들이라든지 아니면 그 앞을 나들이를 하러 지나다니는 대한민국 국민들로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이었어요. 그런데 이게 김건희 씨의 일가가 있는 땅으로 종점이 변경됐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 국토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앞장서서 추진하려고 하다가 어떤 저항에 부딪히니까 갑자기 전면 백지화를 선언해버리는 이런 과정 속에서 정말로 비리나 불법적인 행위가 없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꼭 밝혀내야 됩니다.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금거북이를 받고 명품백을 받고 그림을 받고 이것은 분명히 나쁜 행동이지만 그저 그냥 김건희 개인에 대한 매관매직인 거거든요. 그런데 국가적인 예산을 가지고 그것으로 곳간을 채우려고 했다든가 그렇게 시도를 했다는 건 이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반드시 밝혀야 됩니다. 또 관저 이주 공사와 관련해서도 그거 다 나라, 우리 국민들의 혈세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자격도 안 되는 동네 인테리어업체 21그램에게 그것도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고 또 여기에 대해서 감사원에 고발이 들어왔는데 감사원도 봐주기식으로 제대로 감사하지 않는 이런 국가의 견제작용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우리가 반드시 밝혀내야 되는데. 김건희 씨 개인적으로 워낙에 비위행위가 많다 보니까 이것을 제대로 소명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역사책에 나올 만큼 정말 매관매직을 많이 한 잘못된 영부인의 행태에 실망을 금하지 못했고 다음 2차 종합특검을 통해서 양평고속도로라든가 관저 이전 공사 여기에 있었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180일 전에 말씀하신 대로 16개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할 것으로 전망됐었는데 지금 대부분을 경찰에 이첩하게 생겼거든요. 시간이 부족했다는 해명도 했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정광재]
시간이 부족했다, 인력이 부족했다는 저는 핑계라고 생각하고요. 제2차 종합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안과 관련해서 정말 특검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있는 사건 없는 사건 다 들여다봤습니다. 지금 주목해서 언급하신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당시에 유력 정치인인 원희룡 전 장관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 때문에 훨씬 더 특검에서 집중해서 파악했을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개입했다는 결정적 증거 하나 찾지 못했는데 이걸 제2차 종합특검 해서 늘린다고 해서 없었던 사실이 나오겠습니까? 저는 그런 것들을 고려한다면 지금 수사했었던 내용들은 이제 정권도 바뀌고 정상적인 수사당국이 수사하면 되는 일이에요. 그런데 이걸 정치적 편향성을 계속해서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특검을 통해서 수사한다고 한다면 이거 다음 해 6월에 있는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도의 결과도 사실 성공적인 특검이라고 민주당이 자부하기도 어려운 성적표라고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다음으로 청와대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정식 출근을 했죠. 통합 넥타이로 불리는 빨간색, 파란색,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넥타이도 착용한 것이 눈길을 끌었는데 오늘 첫 출근 어떻게 보셨어요?

[강성필]
대통령께서 조금 의미가 있는 날에는 통합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매시는 것을 봤습니다. 그만큼 오늘 청와대로 다시 복귀하시고 첫 번째 출근하신다는 건 사실 국가의 정상화를 저는 나타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그야말로 상징성과 역사성 그리고 대통령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건데. 그야말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인 마음대로 두 달 만에 뚝딱 졸속으로 용산으로 나가버린 거죠. 그래서 저는 오늘 같은 날에 물론 이재명 대통령께서 첫 번째로 출근하시는 것도 의미가 있는 거지만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용산으로 나갔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더 늦기 전에 제대로 규명을 해야 되지 않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버리고 용산 나가면서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최고의 지성들과 밤늦게까지 도시락 먹으면서 회의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했는데 최고의 지성 대신에 충성파 군인들이 있었고 도시락 대신에 폭탄주 세트가 있었어요. 그래서 날마다 밤 늦게까지 회의하겠다고 했는데 출근도 제대로 안 하고 빈차 행렬이 갔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앞으로는 아무리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대통령의 집무실을 바꾸는. 그러니까 국가예산도 당시에만 842억 들어가고 이번에 복귀하는 데 500억 들어가고 실제로 따져보면 1조 가까이 들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국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졸속으로 결정할 수 없는 그런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그런 교훈으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애초에는 청와대 본관하고 비서관들하고 물리적 거리가 있기 때문에 소통 문제가 지적됐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여민관을 집무실로 택했거든요. 이 점은 어떻게 해석하세요?

[정광재]
대통령과 비서진이 가까이에서 근무하는 게 맞는 방향이죠. 저는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나름의 좋은 결론을 내렸다고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넥타이 맨 것을 갖고 얘기하는데 넥타이 바꿔 매서 협치가 된다면 어느 대통령이든 넥타이 한번 안 고쳐맸겠습니까? 여러 대통령들도 협치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넥타이 하나 가지고 될 일은 아니죠. 정말 협치를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지금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정상 국가화됐다고 공언했잖아요. 그러면 내란전담재판부 그거 법안, 국회에서 통과시켰는데 거부하면 됩니다. 허위조작정보처벌법 그거 거부권 행사하면 됩니다. 두 법안 모두 위헌적인 요소 때문에 관련 당사자들이 굉장히 반발하고 있거든요. 법조계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 위헌성 있다고 하고 허위조작정보처벌법은 언론계 종사자들이 국민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 언론의 취재권 제한한다. 이렇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그것을 따르는 게 진짜 협치이지 본인 지지자들이 원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법 만들고 통과시키고 이게 협치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정말 대통령이 협치의 의지가 있다면 제가 말씀드린 두 가지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하는 게 우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 정광재 동연정치연구소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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