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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기록은 남았다. 흔들리는 입지와는 별개로 김민재의 이름은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새겨졌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평점을 기반으로 한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시즌 내내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제한된 기회를 받아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다.
현실은 녹록지 않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다요 우파메카노, 조나단 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를 바이에른 뮌헨의 3순위 센터백으로 분류하는 시선이 굳어졌다.
독일 매체 SPOX는 김민재의 전반기 활약을 두고 “세 번째 중앙 수비수로서 우파메카노나 타를 쉬게 할 때 주로 기용됐다. 몇 차례 작은 흔들림은 있었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평가하며 평점 3.5점을 매겼다. 안정적이지만 존재감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현지 팬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독일 유력지 빌트가 진행한 온라인 투표에서 김민재는 2025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센터백 경쟁자인 조나단 타가 올해의 신입 선수 3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였다.
그러나 전혀 다른 시선도 등장했다. 축구 컨텐츠 매체 스코어90은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플래시 스코어의 시즌 평점을 기준으로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을 공개했고 이 명단에 김민재의 이름이 포함됐다.
스코어90에 따르면 김민재는 평균 평점 7.6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 가운데서는 해리 케인(8.2점), 루이스 디아스(7.5점), 조슈아 키미히(7.5점)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 중에서는 김민재가 유일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의 거취를 둘러싼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언제나 잘해주고 있다. 그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독일 매체 TZ는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AC 밀란은 이미 지난 여름부터 김민재를 주시해왔고, 유벤투스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라는 카드를 내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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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이며, 빈센트 콤파니 감독 역시 그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명확히 더 나은 대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지는 불안하지만, 기록은 증명했다. 분데스리가 베스트11이라는 결과가 김민재의 시즌 후반부를 어떻게 바꿀지, 그의 선택과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