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흉기 난동, 아이 등 9명 사망..."근래 최악 사건"

남미 수리남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이 5명 등 9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일간 수리남타임스와 AFP통신이 현지 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수리남 경찰은 홈페이지에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한 남성이 날카로운 도구로 어른 4명과 어린이 5명을 숨지게 했다"며, "다른 성인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은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은 수도 파라마리보 동쪽 리슐리외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흉기를 들고 저항하는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인 혐의 피의자로 전환된 해당 남성은 다리 부위에 총상을 입었다고 수리남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수리남타임스는 피의자가 본인의 자녀 등 가족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인구 60만 명의 수리남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한 치안 악화를 경험하는 남미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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