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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우승 후 세리머니 대신 "잉사언니 몸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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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신유빈 선수의 최고 장면은 마지막 국제대회, 왕중왕전에서 혼합복식 정상에 선 순간이겠죠. 우승하고서 중국 쑨잉사의 건강부터 챙기며 챔피언다운 따뜻함도 보였는데요.

그 뒷이야기를 이희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에 나선 김학진과 시작한 랠리.

장애인 탁구선수들과 합동훈련에서도 신유빈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대한항공) : 눈앞에 있는 것들을 착실하게 해가면서, 당장 하루를 조금 더 열심히 착실하게 사는 게 목표입니다.]

1년 전 파리 올림픽에서 두개의 동메달을 딴 신유빈은 올해 한뼘 더 성장했습니다.

스물한살, 올해는 마지막 국제대회 세계탁구 WTT 파이널 혼합복식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세계 1위 쑨잉사.

7경기만에 딱 한번 이겨 우승했는데 부상을 안고 뛴 상대부터 먼저 챙겼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지난 7일) :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경쟁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잉사언니 몸 챙겨요.(Take care.)]


그때 그 상황을 다시 물어봤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운동선수가 다치면 너무 힘드니까 그런 마음으로 응원하게 됐습니다. (쑨잉사는) 세계 랭킹 1위 선수이고 되게 존경하는 선수죠. 너무 멋있고.]

존중과 배려가 묻어난 인터뷰는 패배로 충격에 젖었던 중국 언론의 칭찬까지 끌어냈습니다.

경기 중 떨리는 순간에도 미소를 지으며 돌파하는 스물한살.

단짝 임종훈과 주고받는 대화는 너무 솔직해서 웃음이 터집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지난 7일) : 오케이 파이팅. 아, 빨리해요 빨리해. 아이 빨리하라고요. 시간 없어.]

신유빈은 짬이 난 연말엔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도 공개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발랄한 여느 청춘처럼 흥겹게 맞이할 준비를 끝냈습니다.

[신유빈/탁구 국가대표 : 나는 믿어, 위 아 멘투비.(we are meant to be.) 늦어져도 돼. 난 늘 여기.]

[화면출처 신유빈 인스타그램]

[영상취재 김재식 VJ 함동규 영상편집 임인수]

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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