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버섯구름을 연상케 하는 조명을 자랑했다 뭇매를 맞은 에스파 닝닝이 건강 문제로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사진=머니투데이DB |
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23)이 일본 대표 연말 가요 프로그램 홍백가합전에 불참한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9일 "닝닝이 컨디션 난조가 계속돼 병원에서 진료받은 결과 인플루엔자(독감) 감염이 확인돼 의사로부터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카리나, 지젤, 윈터 3인 체제로 출연하게 됐다. NHK(홍백가합전 방송사)에도 요청을 전달했다"며 "행사를 앞두고 급히 안내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닝닝이 2022년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닝닝은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을 연상케 하는 조명을 팬 소통 플랫폼에서 자랑해 일본에서 비판받은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 속 재조명돼 '닝닝의 홍백가합전 출연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는 "닝닝이 2022년 올린 게시물에 특정한 목적이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킨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향후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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