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특검은 김건희 씨의 금품 수수를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했습니다.
김 씨에게 흘러간 금품 액수는 특검이 밝혀낸 것만 3억 원이 넘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씨에게 청탁이 집중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중기 특검팀은 김건희 씨의 금품수수 사건을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했습니다.
사건은 총 7건, 받은 물건들의 값, 거의 4억 원에 달합니다.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건넨 이우환 화백의 그림은 1억 4천만 원에 달했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건넨 목걸이 등의 합계는 1억여 원으로 뒤를 잇습니다.
통일교로부터 받은 목걸이와 가방은 8천여만 원, 로봇 개 사업 청탁 관련 시계는 약 4천만 원에 이르고 이외 디올 가방, 금거북이, 로저비비에 가방 등은 각 수백만 원에 이릅니다.
특검은 금품을 준 이들이 하나같이 의도적으로 김 씨를 '청탁 경로'로 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근 특검보는 청탁을 한 당사자들이 공통적으로 "김건희 씨에게 하는 게 자신의 청탁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며, 결과적으로 그대로 다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V0'로 불린 김 씨가 청탁을 들어주는 등 윤 전 대통령과 별개로 주도적으로 정부 정책과 인사에 관여해 왔다는 결론입니다.
<오정희 / 김건희 의혹 특검보> "김건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 단계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공식적인 지위나 권한이 없는 김건희가 대통령에 버금가는 지위를 향유하였음을…"
다만 특검은 김 씨를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뇌물죄 공범으로 기소하지 못하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뇌물죄 적용을 위해선 공무원 신분이었던 윤 전 대통령과 공모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모르쇠'로 끝내 밝히지 못한 겁니다.
<김형근 / 김건희 의혹 특검보> "윤석열은 배우자의 이와 같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금품 수수 사실이 있었음에도 특검 조사에서 그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이를 쉽게 믿기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
특검은 '로저비비에 선물' 의혹의 경우, 일단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부부만 재판에 넘겼는데, 가방 전달자와 방법, 시기 등 추가 수사가 이뤄지면 뇌물죄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박주혜 전해리]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동훈(yigiza@yna.co.kr)


![성심당 임신부 '프리패스'...'배 속 아이로 앵벌이'? [앵커리포트]](/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4%2F2025%2F12%2F29%2F202512291438500704_t.jpg&w=384&q=100)



![[이 시각 핫뉴스] 시칠리아 화산 28년 만에 분화…용암 500m 치솟아 外](/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30%2F797608_1767043344.jpg&w=384&q=75)
![[날씨] 출근길 영하권 추위…곳곳 빙판길, 미끄럼 사고 주의](/_next/image?url=https%3A%2F%2Fstatic.news.zumst.com%2Fimages%2F119%2F2025%2F12%2F30%2F797634_1767043253.jpg&w=384&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