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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에도 통화, 평소 자상하고 불화 없어"…경산 일가족 사망, 사건동기 '미궁'

아이뉴스24 김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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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8일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건은 목맴이나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기 및 경위는 아직 경찰이 파악중이다.

폴리스라인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폴리스라인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29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5분께 경산시 서부동 아파트 2곳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A(40대)씨와 그의 아내인 B(40대)씨, 아들 C(10대)군, A씨의 부모인 D(70대)씨와 E(60대·여)씨다.

이 가운데 D씨는 A씨 가족이 살던 아파트가 아닌 인근 다른 아파트이자 자신의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지인에게 "A씨로부터 주변 정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신변 비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가족 사망 현장을 차례로 확인했다.

국과수 부검 결과 40대 가장 A씨는 목맴에 의한 사망, A씨 아내(40대)와 아들(10대)·A씨 부모(70대·60대) 등 나머지 4명은 경부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보인다는 예비 소견이 나왔다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은 여전히 미궁이다.

이날 경산시 한 장례식장에서 만난 A씨 누나는 연합뉴스에 "크리스마스 날 (사망한)모친과 통화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낌새는 없었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숨진)남동생도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자상한 사람이었고 아버지와 별다른 불화도 없었다"며 "금전적인 문제 또한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이곳에서 만난 다른 유족들도 침통한 표정을 지은 채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모르겠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제3자에 의한 범행 정황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A씨는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7일 주거지인 아파트와 부모님이 살던 인근 아파트를 오고 갔으며, 사망 당일 자신 지인에게 "주변 정리를 부탁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의심되지만 그 동기는 단정할 수 없다"며 "수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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