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산업재해 은폐 지시 의혹'을 받는 쿠팡 INC 김범석 의장 사건을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배당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직원들의 유가족은 김범석 의장의 사과문에 산업재해 관련 내용은 빠졌다며 반발했습니다.
조경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직원 4명의 유족과 시민단체가 쿠팡 본사 출입문에 '죽음의 배송'과 같은 스티커를 붙입니다.
이들은 김범석 의장 사과문에 산업재해 은폐 의혹은 없었다, 쿠팡과 전쟁이라도 선포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박미숙 / 쿠팡 전 직원 고 장덕준 씨 어머니 : 한 성실한 노동자를 미련하고 어리석은 나사쯤으로 생각한 김범석…. 산재신청과 민사소송 진행하면서 집과 생활 터전까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앞서 쿠팡 전 고위직은 김범석 의장이 고 장덕준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흔적이 남지 않도록 하라'는 등 과로사 증거를 은폐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김 의장은 결국 산업재해 은폐 지시 혐의로 고발됐는데, YTN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은 / 쿠팡 전 직원 고 오승용 씨 부인 : 이 죽음은 사고가 아닙니다. 살인적인 노동 환경이 만들어낸 사회적 타살입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이 질병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했던 사망 노동자 측에 거액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쿠팡 계약직 직원이던 40대 A 씨는 지난 2020년 5월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쿠팡은 그동안 질병에 의한 사망이라며 산업재해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내부 문건에서는 질병 사망 보험금과 진단금 명목으로 유족 측에 모두 1억 1천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사인이 주요 과로사 유형으로 꼽히는 허혈성심장질환이었던 만큼, 쿠팡이 산재 가능성을 알고 유족을 회유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쿠팡 측은 이에 대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임직원 단체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단체보험은 산재보험과 관계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족 측과 쿠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김범석 의장 산재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조직적인 범행 여부를 가려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디자인 : 권향화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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