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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의 문화 말살 정책 계속…오래 사랑받아온 위구르 민요도 금지

뉴시스 유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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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거나 기기에 저장 또는 공유하면 교도소행
"신이 안전하게 지켜주기를" 전통 인사말도 "공산당이 보호하기를"로 대체
유엔도 '반인도적 범죄' 해당하는 권리 침해라고 중국 고발
[악수(중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악수의 광장에서 2021년 4월20일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튀르크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전통 민요 '베쉬 페데'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된 위구르어 노래로 꼽혀 이 노래를 듣거나, 기기에 저장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경우 감옥에 가게 됐다. 2025.12.29.

[악수(중 신장·위구르자치구)=AP/뉴시스]중국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악수의 광장에서 2021년 4월20일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튀르크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전통 민요 '베쉬 페데'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된 위구르어 노래로 꼽혀 이 노래를 듣거나, 기기에 저장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경우 감옥에 가게 됐다. 2025.12.29.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국 신장(新疆) 지역의 튀르크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전통 민요 '베쉬 페데'가 중국 당국에 의해 금지된 위구르어 노래로 꼽혀 이 노래를 듣거나, 기기에 저장하거나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경우 감옥에 가게 됐다.

이 노래는 사랑에 빠진 한 청년이 행복에 대한 희망과 꿈에 대해 신께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대대로 파티와 결혼식에서 연주되며 위구르족의 사랑을 받아왔다.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 '위구르 헬프'는 지난 10월 역사적 도시 카슈가르에서 경찰과 다른 현지 관리들이 개최한 회의 녹음을 AP 통신에 독점 제공했는데, 이에 따르면 '베시 페데'를 듣거나 저장하거나 공유할 경우 감옥에 갈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슬림들 사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사말인 "아스살라무 알라이쿰"과 같은 문구를 피하고 "신이 당신을 안전하게 지켜주기를"이라는 뜻의 대중적 작별 인사 문구인 "알라카 아마네트" 대신 "공산당이 당신을 보호하기를"라는말로 대체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이 정책은 위구르족 음악을 연주하고 공유한 혐의로 가족, 친구, 지인들이 구금된 전 신장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증됐다. AP 통신은 또한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자신의 클라우드 계정에 노래를 업로드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위구르족 음악 프로듀서의 법원 판결에 드물게 접근할 수 있었다.

'자치구'로 분류되지만 중앙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는 신장에서 문화 표현에 대한 단속이 재개된 것은 지난 10년 간의 억압적 정책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권 운동가들과 외국 정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소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카자흐, 키르기스스탄, 후이스족 등 중국 내 소수민족에 대한 초법적 구금이 절정에 달했다고 말한다.

2022년 유엔은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권리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중국을 고발했다. 중국은 광범위한 동화 캠페인의 일환으로 강제 노동, 강제 불임, 가족 분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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