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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저편에서 네가 돌아오는 중이다
곧 고도를 낮추고 활주로 미끄러져서 떠났던 곳으로 우리 곁으로 네가 도착할 것이다
너는 짐을 챙겨서 부지런히 걸어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여행 가방을 열면 우리를 위한 선물도 분명 들어 있을 것이다
선물이 비록 슬픔이어도 네가 주면 받아야지 기념품처럼 오래 간직해야지
고개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저편에서 네가 계속 돌아오는 중이다
우리 여기 이렇게 마중 나왔으니 곧 슬픔이 안전하게 착륙할 것이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추모시집 '보고 싶다는 말'에 수록된 유병록 시인의 시 '우리 곁으로 슬픔이 착륙한다' 였습니다.
179명이 희생된 참사 발생 1주기.
사고 원인 공식 발표는 아직입니다.
처벌된 책임자도 지금까지는 0명.
피해를 키운 원인인 '활주로 끝 둔덕' 개선 작업도 아직 끝나지 않은 공항이 많다고 합니다.
온전한 추모의 길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오늘 한 컷이었습니다.
이가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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