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가 2026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로 다즈 카메론(28)를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29일 카메론과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2025시즌 1선발로 활약했던 잭 로그와 재계약, 2020시즌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던 크리스 플렉센의 복귀로 원투펀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쿼터도 채워졌다.
1997년생인 카메론은 신장 188cm, 체중 83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미국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7번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다.
디아즈는 2020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17경기 타율 0.193, 11안타, 3타점, 1도루로 경험을 쌓았다. 다만 2021시즌 35경기 타율 0.194, 20안타, 4홈런, 13타점, 6도루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2022시즌에도 21경기 타율 0.219, 14안타,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디아즈는 2023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만 보낸 뒤 2024시즌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개인 최다인 66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00, 34안타, 5홈런 15타점, 5도루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5시즌에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1경기 타율 0.195, 8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디아즈는 대신 2025시즌 트리플A에서는 65경기 출장해 타율 0.282, 18홈런, 57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트리플A 통산 성적도 488경기 69홈런, OPS 0.792로 빼어나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카메론은 2025시즌 트리플A 65경기에서 OPS 0.954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발전 중이다. 외야 전 포지션에서 최상급의 수비 능력을 갖췄으며 빠른 배트 스피드로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능한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카메론은 두산 구단을 통해 "2026시즌 준비는 이미 끝났다. 두산베어스 팬 여러분들 앞에서 경기할 생각에 설렌다. 최선을 다할 준비를 해뒀으니 나만큼이나 팬 여러분들도 기대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2025시즌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와 1년을 보냈다. 케이브는 136경기 타율 0.299, 161안타, 16홈런 87타점, 17도루, OPS 0.814, 득점권 타율 0.310 등으로 제 몫을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리그 흐름이 투고타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두산은 케이브와 재계약 대신 카메론 영입을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잠재력, 젊은 나이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025시즌 9위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포스트시즌 초대장을 받지 못하고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두산은 '명가 재건'을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2022시즌 SSG 랜더스에서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김원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 2026시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