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에 사는 호랑이만 무려 70마리" 카메라에 포착된 이례적 장면 [지금이뉴스] : zum 뉴스

백두산 호랑이 가족 6마리가 야생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중국 지린성 훈춘시의 '동북 호랑이·표범 국립공원'은 야생 백두산 호랑이 어미 1마리와 새끼 5마리의 모습이 관찰 카메라에 찍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면 분석 결과 성체 암컷 호랑이의 나이는 약 9살, 새끼 5마리는 생후 약 6~8개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슷한 나이의 어미 호랑이와 새끼 4마리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는데, 이번 호랑이 가족과 다른 개체로 파악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먹이가 풍부한 지역에서도 이번처럼 새끼 5마리가 살아남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 중국 본부는 야생 백두산 호랑이 6마리가 한 화면에 영상으로 기록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먹이 자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지역에서 새끼 5마리가 이 월령(月齡)까지 생존했다는 점은 특히 이례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만4천 제곱킬로미터 걸쳐 조성된 국립공원에는 현재 야생 호랑이 약 70마리가 사는 거로 파악됩니다.

지난 2010년 약 20마리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인데, 호랑이는 넓게 이어진 서식지와 충분한 먹잇감이 확보돼야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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