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주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김원호 협동조합 모월 대표는 "전시장에서 대상 수상작을 알아본 관람객들이 자연스레 큰 관심을 보이면서 현장에서 판매된 양이 다른 전시회보다 3~4배 많았다"며 "모월인오크를 맛본 고객들이 대부분 위스키 같다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위스키와 별개의 범주에 속하는 오크통 숙성 증류식 소주라고 정정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크통에 숙성한 소주를 라이스 위스키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지만 위스키와는 별개의 범주로 분류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스키는 보리에 싹을 틔운 맥아, 즉 몰트를 사용하는 것을 말하기도 하거니와 오랜 전통을 가진 위스키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같은 위스키로서 경쟁하기보다는 쌀로 만든 증류식 소주를 오크통에서 숙성한 술이라는 새로운 범주로 나가야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오히려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1년 숙성한 모월인오크를 다른 위스키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더니 유명 21년산 위스키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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