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KUFC AWARDS 2025)은 29일 아주대학교 율곡관 영상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을 비롯해 김승희 전무이사, 최근 수원삼성 감독으로 선임된 이정효 감독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성과 평가를 넘어, 대학 축구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되짚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한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한 해의 성과를 시상하는 것을 넘어, 대학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바라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 주신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대학 축구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맹은 앞으로도 대학 축구의 본질인 교육과 가치, 그리고 경쟁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을 차분하지만 분명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도자와 학교가 신뢰 속에서 함께 갈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대학 축구가 팬들과 한국 축구계에서 더욱 사랑받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연맹이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오늘이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경록은 수상 소감에서 “힘든 순간마다 버텨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끝까지 믿어주신 박종관 감독님과 코치진, 트레이너, 프런트, 그리고 부모님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이 상을 동기부여 삼아 겸손함을 잃지 않고 2026년에도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관 감독은 “오랜 시간 대학 축구 현장에 있었지만, 이 상은 선수들이 만들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성과는 만족하되, 앞으로는 대학 선수들의 육성을 위해 무엇을 더 해야 할지 현장에서 계속 고민하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뛰자, 대학 축구라는 화두처럼 현장에서 협업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진은 “지도자와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더 나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고, 서준영은 “이 상을 동기부여 삼아 한국 축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UNIV PRO 지도자상은 조선대 한영일 감독, 단체상은 조선대학교가 받았다.
베스트 코치에는 최재영(선문대), 김광진(경희대), 이성환(건국대), 오해종(중앙대) 감독이 선정됐고, 베스트 팀은 선문대학교와 전주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베스트 프런트상은 아주대학교 축구부 프런트, 심판상은 김석훈·이윤섭, 경기감독관상은 조성철이 수상했다.
특별상 사회공헌 부문은 조승현·권기성·최민준(대구대), 후원사 부문은 늘찬병원과 SOCCERBEE, 연맹 임원 부문은 박준호·이보애 부회장이 각각 받았다. 공로상은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이동준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 회장에게 돌아갔다.
베스트상 BEST 11에는 김다현(중앙대), 황준모(한남대), 박건희(연세대), 김유성(울산대), 유종석(선문대), 엄준혁(단국대), 이준혁(명지대), 양지민(수원대), 이유석(전주기전대), 정세훈(조선대), 최성민(송호대), 손이준(김해대), 장현수(전주대), 진산(건국대), 장하윤(경희대)이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은 “대학 축구를 통해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이 프로로 진출하길 바란다”며 “대학 축구의 활성화는 결국 한국 축구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있지만 요즘은 설렘이 더 크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난다.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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