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 공개…"수개월 간격 두고 정책 조정"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로이터=뉴스1 |
29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였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4% 하락한 5만526.9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상승했고, 이것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엔화 가치 상승은 수출주 주도의 닛케이지수에는 악재로 평가된다. 달러당 157엔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 19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결정과 이날 일본은행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당 156엔 초반까지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8~19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위원들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데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회의록 중 "일본의 실질 정책 금리는 세계적으로 압도적으로 낮은 수준", "당분간 수개월의 간격을 두고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대목은 일본은행이 내년 상반기 중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중화권 증시는 중국, 대만 간 긴장감 속에서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하루 뒤인 3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만 해역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중요 군사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대만 주변 해역 5개 구역에서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04% 상승한 3965.28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0.71% 내린 2만5635.23을 종가로 기록했다.
AP통신은 "대만 유사 시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요건이 충족될 수 있다"는 취지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발언과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111억 달러(16조원) 규모 대만 무기 수출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이 이번 군사 훈련을 감행한다고 짚었다.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세계 정보당국들은 중국이 2027년 대만 침공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으로부터 자신의 대통령 임기 동안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말을 들었다고 지난 8월 말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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