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어촌마을 천부리에서 바라본 '공암 일몰'
울릉군 북면 해상 공암주변의 일몰 모습. / 조병양 전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장 |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2025년 을사년(乙巳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은 '다사다난'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만큼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 한 해를 보냈다.
가장 큰 변화는 정치권의 격변이었다. 지난해 말 선포된 비상계엄의 여파 속에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이 결정됐고, 6월 조기 대선을 거쳐 3년 만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3대 특검' 가동과 전임 대통령 부부의 구속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사건들이 잇따랐다.
사법 체계에도 대전환이 있었다. 검찰청이 78년 만에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수청이 신설되며 형사사법 구조가 전면 개편됐다.
사회 전반의 갈등도 깊어졌다. 정치적 진영 대립은 온·오프라인 전반으로 확산됐고,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된 경북 지역 대형 산불은 수많은 이재민을 남기며 사회적 상처를 남겼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유통업계 구조조정 등 일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을사년의 해가 역사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고, 가장 먼저 저문다는 울릉도 북면의 작은 어촌마을 천부리에서 바라본 '공암 일몰', 일몰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순간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다.
하늘과 땅의 기운이 모두 뜨거운 불(火)을 상징하는 만큼, 정체됐던 에너지가 분출되고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붉은 말의 높은 뜀처럼, 을사년의 아픔을 딛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희망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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