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씨가 고가의 금품과 함께 받은 청탁들은 대부분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이른바 '매관매직'은 성사됐지만, 특검은 180일에 걸친 수사로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뇌물죄'를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건희 씨에게 '나토 3종' 명품 장신구를 선물하면서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인사를 부탁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은 금 거북이를 준 이후에 자리를 얻었습니다.
사업가 서성빈 씨도 명품 시계를 전달하고 며칠 뒤 대통령실과 '로봇 개' 납품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 씨가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무와 관련된 청탁들로, 상당수는 이들이 바라는 대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특검은 김 씨를 '뇌물' 대신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민간인인 김 씨에게 적용하려면 윤 전 대통령과 공모 여부를 밝혀야 하는데, 연결고리를 찾지 못한 겁니다.
[김형근 / 김건희 특별검사보 : (윤석열은) 특검 조사에서 그(김건희의 금품 수수)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이를 쉽게 믿기는 어렵다 할 것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라는 특수한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이 알았다고 볼 직접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특검은 판단했습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한동안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등 조사가 지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멈춰선 뇌물 수사는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맡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관련자들 진술이 바뀔 수 있고, 경찰에 의해 다른 증거들이 수집될 가능성도 있어서 이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민정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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