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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마약 시설 파괴”…첫 지상 공격 시사

이데일리 임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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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라디오 인터뷰서 "24일 밤 대형 시설 파괴" 언급
사실로 확인되면 베네수엘라 상대 첫 지상 공격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진행 중인 마약 유입 차단 작전의 일환으로 “대형 시설 하나를 파괴 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첫 지상 공격이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진행된 WABC 라디오 방송국 인터뷰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공장이나 시설이 있는데 이틀 전(24일) 밤에 우리는 그것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자인 존 캣시미티디스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기 위해 미군이 진행 중인 마약 선반 의심선박 타격 작전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도, 베네수엘라를 명시적으로 지목하지도 않았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제조 시설을 언급한 것”이며 “해당 시설은 이미 제거됐다”고 밝혔지만, 해당 시설이 어디에 있었는지, 공격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해당 시설이 마약 밀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에서도 해당 공격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알려지는 지상 공격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여러차례 베네수엘라 내 지상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예고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상을 통해 유입되는 마약의 96%를 차단했다”며 “이제 지상 작전을 시작할 것이며, 지상은 훨씬 더 쉽다. 곧 (작전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의 미국 유입 책임을 마두로 정권에게 돌리며 대(對)베네수엘라 압박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대상으로 군사 공격을 진행해, 지금까지 최소 105명을 사살했다. 또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을 포함해 카리브해 인근에 대규모 군사 전력을 배치해 방공망, 전력, 지휘 통제 시설 등 지상 목표물을 직접 겨냥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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