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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대한민국 첫 잠수함 ‘취역기 내렸다’… 34년 항해 마친 장보고함 퇴역

중앙일보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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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번 잠수함 장보고함(1200톤급)이 34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오는 31일 퇴역한다. 해군은 29일 오후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장보고함 퇴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대 함장과 역대 승조원, 가족,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장보고함 퇴역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열린 장보고함 퇴역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장보고함은 1993년 6월 대한민국 첫 잠수함으로 취역했다. 1997년 하와이 파견훈련에서 1만 마일 단독 항해에 성공하며 장거리 잠항과 원해 작전 능력을 입증했고, 2004년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는 미 항공모함을 포함한 30여 척의 함정을 상대로 모의 공격을 수행하는 동안 탐지되지 않았다. 이후 주요 해외 잠수함 훈련에 모두 참가한 첫 잠수함으로 기록됐다.

장보고함에 수여된 전역장. 송봉근 기자

장보고함에 수여된 전역장. 송봉근 기자


안병구 초대 함장은 회고사를 통해 “장보고함을 운용해 온 역대 승조원들과 잠수함 부대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부대원 여러분은 핵잠수함을 가질만한 자격과 능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명예롭게 스크류가 멎은 나의 사랑하는 장보고함, 잘했고 고맙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9일 손승목 장보고함 인수 추기사와 마지막 조타장 김영준 상사가 장보고함 취역기를 내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29일 손승목 장보고함 인수 추기사와 마지막 조타장 김영준 상사가 장보고함 취역기를 내리고 있다. 송봉근 기자


퇴역식에서는 연혁 낭독과 공로패 수여에 이어 취역기 강하가 진행됐다. 잠수함은 작전 특성상 취역기를 외부에 게양하지 않고 내부에 보관하다가 퇴역식에서 이를 강하한다. 취역기가 내려지자 정박 중인 함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리며 장보고함의 퇴역을 알렸다. 취역기와 명판은 잠수함사령부 역사관에 보관될 예정이다.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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