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고 김근태 선생 10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묵념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은 고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김근태 선생은 민주주의가 말과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삶으로 증명한 분"이라고 언급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김근태 선생 서거 14주기 추모사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큰 나무였던 김근태 선생을 떠올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모사는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폭력이 일상이던 시대에도 선생께서는 결코 침묵하지 않았다"며 "안온한 타협 대신 고단하고 고통스러운 진실의 길을 선택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근태 선생이 지키고자 했던 민주국가 대한민국은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고, 권력이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으며, 국민이 두려움 없이 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나라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근태 선생의 정신이 현재에도 살아 있음을 강조하며 최근의 민주주의 위기 상황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선생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민주주의 정신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지난해 12월 3일 불법 친위 쿠데타 상황에서도 국민은 침묵이 아니라 행동을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응원봉의 불빛으로 광장을 밝혀 계엄의 어둠을 몰아낸 것은 민주주의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자 김근태 선생의 신념과 정신은 이미 완결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계속 이어가야 할 과제이자 미래"라며 "민주주의는 한 번의 승리로 완성되지 않고 끊임없이 경계하고 돌보며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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