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손수민 기자] 충북 오송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지투지바이오가 장기지속형 주사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임상 성과를 내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치매 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모두 임상 1상 성공 결과를 확보하면서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형 개발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왔다는 평가다.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지난 26일 발간한 탐방보고서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임상 성과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InnoLAMP'의 가치를 집중 분석했다.
치매 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모두 임상 1상 성공 결과를 확보하면서 월 1회 투여가 가능한 지속형 제형 개발 가능성을 현실로 끌어왔다는 평가다.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지난 26일 발간한 탐방보고서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임상 성과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InnoLAMP'의 가치를 집중 분석했다.
보고서는 치매 치료제 GB-5001과 비마약성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의 임상 1상 데이터와 논문 자료를 토대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점검하고 향후 적응증 확장, 상업화 가능성을 짚었다.
이번 보고서는 InnoLAMP 플랫폼의 약물 방출 제어 능력과 재현성이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확인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InnoLAMP는 독자적인 막유화법과 연속 용매 제거 공정을 통해 균일한 미립구를 제조하는 기술로, 고함량 약물 탑재와 대량 생산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특히 치매 치료제 GB-5001은 이러한 플랫폼 경쟁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GB-5001은 기존 경구용 도네페질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전환한 파이프라인으로, 임상에서 투여 후 최고 혈중농도 도달 시간(Tmax)이 25~34일로 나타났다.
약물이 한 달에 걸쳐 서서히 방출되도록 설계됐다는 뜻이다.
반감기 역시 경구제 대비 3~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마약성 수술 후 통증 치료제 GB-6002도 안정적인 장기 방출 특성을 확인했다.
대조군이 투여 후 30분 이내 Tmax에 도달한 것과 달리 GB-6002는 중앙값 24시간에 Tmax가 형성됐다.
최고 혈중농도(Cmax)는 대조군의 7~44% 수준으로 낮았지만 총 약물 노출량(AUC)은 유사하거나 더 높아 초기 부작용 위험을 낮추면서도 충분한 진통 효과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임을 보여줬다.
그로쓰리서치는 임상 결과 2건을 통해 InnoLAMP 플랫폼이 수일에서 1개월 이상까지 약물 방출 기간을 적응증에 따라 설계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약물전달시스템임을 임상적으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향후 비만 치료제 등 대형 적응증으로 확장할 수 있는 근거로도 해석된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지투지바이오는 InnoLAMP 플랫폼을 통해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적 불확실성을 임상 데이터로 해소한 단계에 진입했다"며 "플랫폼 신뢰도 제고가 본격적인 상업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치매·비마약성 진통제 1상 성공..월 1회 지속 제형 가능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