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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이저로 미사일 요격 '아이언빔' 실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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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당 10만 달러' 고가 아이언돔과 달리
아이언빔은 몇 달러 수준... 극적 비용 절감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


이스라엘군이 28일 실전 배치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 아이언빔이 가동되는 모습. 라파엘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군이 28일 실전 배치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 아이언빔이 가동되는 모습. 라파엘 홈페이지 캡처


이스라엘이 고출력 레이저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아이언빔'을 실전 배치했다. 이스라엘의 주력 방공망 시스템이었던 '아이언돔'과 함께 가동할 예정인데, 요격 1회당 비용이 크게 낮아 방어 효율성이 증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가 국영 방산업체 라파엘로부터 아이언빔을 인도받아 이스라엘 북부에 실전 배치했다"고 전했다. 아이언빔은 고출력 레이저를 이용해 미사일, 드론, 로켓을 요격하는 대공 무기다.

이스라엘은 저고도 방공망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이용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의 로켓 공격 등을 막아왔지만, 높은 가격은 항상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요격 미사일 한 발당 가격이 5만~10만 달러(약 7,000만~1억5,000만 원)에 달하고, 하마스 로켓포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우 방공망이 뚫리는 약점도 있었다. 올해 6월 이란의 미사일 50발이 아이언돔을 뚫고 들어와 2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아이언빔은 아이언돔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일단 한 번 요격할 때 드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적다. 이스라엘 언론 하레츠는 "한 번 요격할 때 드는 비용이 몇 달러에 불과해 극적인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기존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더해 아이언빔까지 가동하면 방공망이 더 촘촘해져 대규모 물량공세에도 버틸 수 있게 된다.

아이언빔은 2014년 처음으로 관련 계획이 공개된 후 약 10년간 개발됐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3년 10월 시작된 하마스와의 전쟁에서도 아이언빔을 시험 가동했으며,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세계 최초로 고출력 레이저 요격 시스템을 배치했다며 자화자찬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아이언빔의 기념비적 성과는 우리의 적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며 "우리를 시험한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미르 바람 이스라엘 국방부 사무총장은 "아이언빔은 개발 단계에서 양산 단계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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