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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지난해 만성질환 진료비 9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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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살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돌파하는 등 고령화 영향으로 만성질환 진료비가 매년 늘어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질병관리청가 29일 발표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보면, 만성질환에 따른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지난해 90조원으로 한 해 전보다 4.73% 늘었다. 만성진료 진료비는 2021년 75조원, 2022년 79조원, 2023년 86조원, 2024년 90조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만성질환은 사람 간 전파되지 않고, 장기간 앓으며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을 말한다. 악성신생물(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혈압, 심부전 등 순환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암 진료비(10조7천억원) 순이었다. 단일 질환으로는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진료비가 4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는 의료기술 발달과 더불어 고령화 현상에 따른 것이다. 만성질환은 주로 고령자들이 앓는 병이다.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보면,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2015년 660만명에서 2020년 830만명, 2024년 현재 1010만명에 이른다. 기대 수명도 같은 기간 82.1살에서 83.7살로 오름세다. 여기에다 고령자 1인당 연평균 진료비(551만원·2024년 기준)가 전체 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226만원)보다 2.4배 높은 점을 염두에 두면 고령화에 따른 진료비 증가는 꾸준히 이어질 공산이 높다. 고령화가 건강보험 재정에도 압박 요인이 된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해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78.8%를 차지했다. 2023년(27만5183명)보다 0.7%포인트 늘었다. 상위 10대 사망원인 중 1위는 2023년과 마찬가지로 암(8만8933명)이다. 이어 심장질환(3만3539명), 폐렴(3만103명), 뇌혈관질환(2만46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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