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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에 멈춰버린 1년..."진상규명·책임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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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 엄수
유가족·정부·국회 관계자 천2백 명, 희생자 애도
희생된 탑승자 호명에 유가족 절규

[앵커]
전남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숨진 참사가 벌어진 지 1년이 됐습니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추모식이 거행됐는데요.

유가족들은 조속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참사가 벌어졌던 오전 9시 3분, 무안국제공항을 비롯한 광주·전남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 퍼집니다.

유가족이 머물던 공항 2층 텐트에는 '참사 365일째'라는 글이 선명합니다.

애잔하고 비통한 현악기의 울림과 떨림이 적막하던 공항의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둔덕 콘크리트 시설에 충돌해 179명이 숨진 참사가 난 지 1년, 희생된 탑승자 이름이 한 사람, 한 사람 낭독되는 사이 곳곳에서는 절규와 통곡이 터져 나옵니다.

위패 아래 국화를 놓고 먼저 간 가족의 이름이 적힌 탑승권을 쥐며 오열합니다.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 날마다 눈물로 살고 이렇게 살아선 못 살 것 같아요… 저는. 가고 싶어요… 진짜. 내 딸 보러 가고 싶어요.]


1층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매번 반복되는 참사가 더는 없기를 한마음으로 바랐습니다.

[박규민·임나루 / 추모객 : 저희 근처에 일어난 굉장히 큰 사건이었기 때문에 큰 추모심을 가지고 더는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헌화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유가족들은 유언비어를 비롯한 2차 가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진상 규명은 더디고, 책임자 처벌은 이뤄지지 않는 사이, 유가족 4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유진 / 유가족협의회 대표 : 유가족이 바라는 것은 특별한 대우가 아닙니다. 은폐 없는 조사, 배제 없는 참여, 예외 없는 책임,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국가의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1년 전 대형 참사가 벌어졌음에도, 그 뒤로도 크고 작은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입니다.

이제껏 진상 규명은 지지부진한 데다, 책임자 처벌은 단 한 명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가족들의 아픔은 조금도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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